‘연애대전’ 송재희, 표정·목소리·제스처까지 '진상 연기' 눈길

‘연애대전’ 송재희, 표정·목소리·제스처까지 '진상 연기' 눈길

2023.02.16.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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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대전’ 송재희, 표정·목소리·제스처까지 '진상 연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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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대전’ 송재희 씨가 맛깔스러운 ‘진상 연기’로 극의 감칠맛을 더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남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송재희 씨는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과 영화 ‘설해’를 함께한 김정권 감독과의 인연으로 5회에 카메오로 출연, 신나은(고원희 분)에게 치근덕대는 ‘껄떡남’을 연기했다.

극 중 비행기 탑승객으로 첫 등장한 송재희는 승무원인 신나은에게 “나은아”라고 부르며 초면에 반말을 하고, 관심을 끌려 계속 실없는 소리를 하는 등 선을 넘을 듯 말 듯 애매하게 추태를 부리는 밉살스런 행동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줬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나은의 미모가 예뻐 죽겠다는 듯 헤벌쭉한 표정과 경박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가 하면, 방정맞은 제스처를 하면서 “전화번호 주면 칭찬 레터 써주지”라고 말하며 유치찬란하게 굴었다.

이처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송재희의 진상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클럽에서 조우한 나은과 미란(김옥빈 분)에게 같이 놀자고 보채며 두 사람을 룸으로 데려와, 싫다는 대도 계속 마약을 해보라고 부추긴 것. 룸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팔을 잡아당기고, 말끝마다 욕설을 내뱉으며 거칠고 위압적인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긴장감을 자아내는 것도 아주 잠시, 미란에게 호되게 얻어맞은 그는 미란이 다른 남자들을 상대하는 틈을 타 도망 가려다 붙잡혀 두 손 모아 싹싹 비는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치장에 갇혀서는 “치료비, 위자료 천문학적 금액이다. 너 각오해”라고 큰 소리쳤지만, 미란이 한 대 때리려는 포즈를 취하자 반사적으로 무릎을 꿇으며 깨갱,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줘 코웃음 치게 만들었다.

이렇듯 한없이 가벼운 캐릭터로 분한 송재희 씨는 얼굴 표정과 목소리 톤, 제스처까지 디테일하게 연기하며 ‘진상’인 모습들을 완벽히 소화, 한 회 출연만으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뽐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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