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큰 화면으로 봐야 할 연기"…'대외비', 극장서 찾아야 할 이유(종합)

[Y현장] "큰 화면으로 봐야 할 연기"…'대외비', 극장서 찾아야 할 이유(종합)

2023.02.20.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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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큰 화면으로 봐야 할 연기"…'대외비', 극장서 찾아야 할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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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파티가 펼쳐진다. 배우 조진웅 씨, 이성민 씨, 김무열 씨가 연기 호흡을 맞춘 새 영화 '대외비'다.

영화 '대외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오늘(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과 배우 조진웅 씨, 이성민 씨, 김무열 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직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뒤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탄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드라마다.

이전에도 범죄드라마는 많이 있었다. 그러나 '대외비'만의 차별점으로 이원태 감독은 '보다 직접적인 표현'을 들었다. 이 감독은 "이 작품을 하면서 정치인, 숨은 권력자, 겉으로 드러나는 폭력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세 주인공을 앞에 내세워서 좀 더 직접적이고 원색적으로 권력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세 배우들은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꽉 채웠다. '대외비'를 통해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이성민 씨와 조진웅 씨는 "계속 확장해가는 배우", "항상 같이 연기하면 흥분되고 호흡이 잘 맞고, 그 장면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주 명료하게 연기로 제시를 해주시는 배우"라고 설명하며 서로의 연기를 극찬했다.

특히 조진웅 씨는 한 캐릭터의 여러가지 모습을 연기해야 했다. 이원태 감독은 "해웅은 보통의 40대 남자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누구나 인생의 위기를 맞듯이, 해웅도 위기를 맞는데 그걸 어떻게든 모면하기 위해 나쁜 짓을 하게 되는데 그게 해웅 캐릭터의 중요한 특징이었다"며 조진웅의 열연을 극찬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결국 해웅이 기성권력의 편에 자기도 모르게 서있게 되는데, 처음에 인간적인 모습, 변해가는 모습 그리고 변한 모습을 다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 조진웅 씨에게 대본을 전달하면서 너우 어려운 캐릭터를 줘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조진웅 씨가 미안한 걸 알면서 왜 주냐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무열 씨는 정치깡패로의 도약을 꿈꾸는 행동파 조폭 필도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촬영을 앞두고 단기간에 증량을 하고, 헤어스타일에도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더불어 서울 출신인 그는 오직 이 작품을 위해 부산 사투리에도 첫 도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면서 조진웅 씨에게 칭찬을 받았다.

김무열 씨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어려웠다. 높낮이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막막해서 대본을 다 외우다시피 했는데, 현장에서 대사가 바뀌는 순간 앞이 캄캄해졌다. 그럴때는 조진웅 선배님이 슬쩍 제 앞에서 대사를 읽어주셨고, 도움이 많이 됐다. 그렇게 제가 감히 이 두 분과 연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영화가 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레트로한 소품과 배경도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그때 그 시절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탐색하고, 빈티지한 소품을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디테일함까지 신경 쓴 노력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감독과 출연진은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해주길 당부했다. 조진웅 씨는 "우리가 무언가를 자세히 보려면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나. 극장은 그런 곳 같다. 극장에서 보시면 영화가 가진 풍미와 본질을 확인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대외비는 좀더 들여다보시려면 극장에 와서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태 감독은 "이 세 분의 연기를 큰 화면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서 감히 할 수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배우란 이런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될 거다.) 좋은 연기를 극장에서 보시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극장을 찾아주기를 당부했다.

영화 '대외비'는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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