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우리의 끝은 복수일까?"...김영광X이성경 '사랑이라 말해요'(종합)

[Y현장] "우리의 끝은 복수일까?"...김영광X이성경 '사랑이라 말해요'(종합)

2023.02.21.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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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우리의 끝은 복수일까?"...김영광X이성경 '사랑이라 말해요'(종합)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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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사랑'을 하고 싶었던 아픈 청춘들의 이야기가 봄의 포문을 연다.

오늘(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광영 감독, 배우 김영광, 이성경, 성준, 안희연, 김예원 씨 등이 참석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다.

이날 이광영 감독은 "가끔 '아침이 오면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기도 하지 않나. 이 이야기는 그들을 위해 만들었다. 사는 게 힘들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힘을 내자는 말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섯 명의 배우들이 저마다 성격이 다르니 처음엔 걱정했다”면서도 “다행히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깊은 분들이라 어려운 점이 없었다.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훈훈한 현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여자주인공 ‘우주’를 맡은 이성경 씨는 "우주는 소중한 것들을 뺏기고, 상처를 오랫동안 안고 살아왔다. '복수'란 단어가 제 대사에 많지만 사실 복수를 할 수 있는 성격의 인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이 작품을 엄청나게 통쾌한 복수극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복수의 유전자가 없는 허술한 인물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달려들었다가 예기치 못한 감정과 상황을 마주치는 얘기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남자주인공 ‘동진’ 역에 김영광 씨는 "오랜 시간 아픔을 해소하지 못한 채 참아가며 사는 외로운 남자"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또 절친인 이성경 씨와 촬영장 비하인드도 밝혔다. 그는 "동진을 연기하며 현장에서 성경 씨를 많이 피해 다녔다. 동진이라는 사람의 분위기를 깨면 안 될 것 같았다. 워낙 성경 씨와 친하니까 만나서 웃고 장난치다 보면 감독님이 모니터를 보고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라고 하더라. 원래 알던 사이라 촬영하면서 편했고 다른 배우들도 또래다 보니 이야기가 잘 통해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이성경 씨 역시 "초반에는 친한 모습 그대로 있으면 몰입하기 어려우니까 멀찍이 떨어져서 각자 캐릭터의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동진의 전 애인 '민영'을 열연한 안희연 씨는 "민영은 지난 사랑을 후회하고 그리워하는 동진의 옛 연인이다"라며 "동진의 등짝에서 엄청 큰 감정이 생기더라"라고 해 웃음을 줬다.

또 "이번 캐릭터는 실제 저와 간극이 커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기분이 좋다가도 다시금 감정을 잡기도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제대로 감정 표현을 못해서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사랑을 갈구하는 캐릭터의 마음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광영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소개를 통해 더욱 기대감이 커지는 '사랑이라 말해요'는 오는 22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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