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종 소장 "강제추행 피소 당했으나 무고... 오해받은 강형욱 죄송" [공식입장]

이찬종 소장 "강제추행 피소 당했으나 무고... 오해받은 강형욱 죄송" [공식입장]

2023.02.21.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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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활동 중인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 씨가 성희롱 및 강제추행으로 피소된 사실을 밝혔다. 그는 무고를 주장하는 한편, 사건 당사자로 오해를 받은 훈련사 강형욱 씨에게도 사과를 전했다.

21일 이찬종 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우리 측은 "지난 1월 18일 여성 A씨가 이찬종 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찬종 씨 측은 "그러나 추행이 있었다는 2021년 7월경 이후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었다가 반려동물 센터의 센터장 B씨와 함께 여성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되어 징계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소인 A씨에 대해 "이찬종 소장이 부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반려동물센터에서 팀장으로 일했던 자로, 어린 팀원들에게 고성·폭언을 일삼고 동의 없이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며 자신의 사적인 업무를 강요하는 등 총 9가지 유형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문제시됐다"라며 "결국 A씨는 2022년 12월 28일 자로 직위해제 징계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찬종 소장에게 악의를 가진 해고된 센터장 B씨가 해당 반려동물센터에서 B씨와 같은 이유로 직위해제 징계를 받은 A씨를 사주하여 허위의 사실을 바탕으로 고소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찬종 소장이 일부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A씨에 대하여 어떠한 신체접촉이나 성추행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찬종 씨는 법무법인을 통해 "우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라며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 글을 빌려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찬종 씨는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반려견 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훈련사 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부디 이번 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며 헌신하시는 훈련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 오산경찰서는 최근 반려견 훈련사 A씨가 보조훈련사 B씨를 강제 추행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2021년 중순부터 지난해 초까지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으며, B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8개월간 지방 촬영장 등에서 A씨가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하고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지면서, A씨가 강형욱 씨라는 가짜뉴스가 퍼졌다. 이에 강형욱 씨는 SNS를 통해 "나는 아니다"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이찬종 소장은 SBS 프로그램 '동물농장' 등에 출연했다.


[사진=애견 훈련소 제공]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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