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작년 매출 '역대 최대' 1조 7780억 "멀티 레이블 전략 통했다"

하이브, 작년 매출 '역대 최대' 1조 7780억 "멀티 레이블 전략 통했다"

2023.02.21.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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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1조7780억원의 매출 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2022년 연결 기준 1조 7,780억 원의 매출액에 2,37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5% 상승했다. 지난 3년간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49.4%, 영업이익 성장률은 27.8%를 각각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 5,353억 원, 영업이익 517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20%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51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감소했다.

하이브는 "본업에 해당하는 음악 사업은 물론 주요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사업들이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앨범 차트는 물론, 공연과 MD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앨범의 경우 해외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 일본의 경우 오리콘 차트의 연간 앨범 판매량 톱 15 아티스트 가운데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국내 아티스트로서는 유일하게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서도 세븐틴과 방탄소년단, 엔하이픈의 앨범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르세라핌은 일본 데뷔 싱글 ‘Fearless(피어레스)’의 초동 판매량 22만 장을 기록, K팝 걸그룹 일본 데뷔 초동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빌보드 연간 앨범 판매량 차트 톱 10에 K팝 아티스트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공연 활동은 4분기에 특히 활발했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투어에 힘입어 4분기에만 647억 원의 공연 매출을 기록했다. 더 시티 프로젝트 테마의 세븐틴 일본 돔 투어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또한 흥행을 기록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이들 세 그룹의 2023년 공연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하이브는 "이처럼 다양한 팀이 동시다발적으로 독립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2019년부터 시작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멀티 레이블 시스템은 겉으로 드러나는 독립적인 조직 구조만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독립된 창작 기반과 사업 아이디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 요소다. 여기에 데뷔 1년 만에 두 개의 밀리언셀러 앨범을 선보인 아티스트 뉴진스를 탄생시킨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같은 크리에이터들은 물론, 재능 있는 구성원들의 존재가 더해지며 멀티 레이블 전략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

2023년에도 다양한 신규 아티스트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KOZ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지코 프로듀서는 상반기 중 신규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연내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이 함께 진행 중인 미국 현지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방탄소년단의 활동 계획에 대한 윤곽도 나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지속할 계획으로 지민 씨의 솔로 앨범이 3월에 발매되며, 슈가 씨의 월드투어가 4월부터 진행된다. 다른 멤버들의 활동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하이브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30% 한도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주주 환원책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익준비금을 전입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며,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2024년부터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하이브]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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