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前 남친 혐의에 연관 없는데 방패막이 됐다...억울하고 답답"

박규리 "前 남친 혐의에 연관 없는데 방패막이 됐다...억울하고 답답"

2023.02.22.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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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 씨가 전 남자친구의 불법 논란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22일 박규리 씨는 SNS를 통해 "어제 오늘 기사 타이틀들을 보고 (감정이) 폭포수같이 터져 나와서 쓰는 글"이라며 전 남자친구의 불법 혐의에 얽혀 구설을 듣는 심경을 고백했다.

박규리 씨는 "주변 사람들은 참다 보면 어느샌가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다들 그렇게 위로를 해줬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설마 뭐가 더 있겠느냐고. 그런 나를 비웃듯이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빅X이 날아오고(악재가 발생하고) 그때마다 기사거리로 내가 그 대신 타이틀에 오르내리고 방패막이가 돼 주고, 자극적인 기사 제목들을 클릭하며 사람들은 속 빈 강정 같은 되는 대로 나오는 소리들을 내뱉어댄다.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 걸 감내하고 있는데"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진작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난 지금 훨씬 이전부터 정해진 일정이었던 일본 팬미팅에 가고 있다"라며 "공식입장에서 밝혔듯이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사람을 어딜 도망가는 것처럼 매도하지 마시고, 모두 밝혀진 사실에 의거해 글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규리 씨는 "솔직히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 의욕도 없는 요즘이다. 이 상황에서 잘못을 한 누군가는 아주 잘 살아가고 있을 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 팬들과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해야 될 일들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마음대로 훌쩍 떠나버릴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규리 씨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카라 팬미팅에 참여하기 위해 오전 일찍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미술품과 연계한 가상화폐를 발행한 P사 대표 A씨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수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옛 연인이자 P사 큐레이터를 맡았던 박규리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 박규리 씨는 소속사를 통해 "진술 과정에서 코인 사업과 관련해 불법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라며 "박규리 씨는 미술품 연계 코인 사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지만,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오센]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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