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1대 주주 등극…이수만 지분 예정보다 앞당겨 취득

하이브, SM 1대 주주 등극…이수만 지분 예정보다 앞당겨 취득

2023.02.22.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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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1대 주주 등극…이수만 지분 예정보다 앞당겨 취득
사진=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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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오늘(2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SM 1대 주주로 등극했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 10일 SM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22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수만 씨의 남은 SM 지분 3.65%도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로 풋옵션이 걸려 있어 이르면 연내 하이브 몫이 된다. 풋옵션은 옵션거래에서 특정한 기초자산을 장래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을 가리킨다.

하이브의 SM 지분 취득 예정일은 당초 다음 달 6일이었다. 그러나 이보다 12일 앞당긴 이날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매듭지었다.

가요계에서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브가 하루라도 빨리 최대 주주에 올라 안정적으로 SM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이날 팬·아티스트·구성원·주주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하이브는 'SM 3.0' 성장 전략이 제시하는 방향성 및 SM 구성원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든 가치와 비전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로 SM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 미국, 남미, 인도 등 해외 K팝 시장을 이끌어간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겠다"라며 "우리는 함께 세계 음악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하이브의 위버스와 SM의 버블 두 글로벌 플랫폼의 확장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하이브와 SM이 힘을 합쳐 세계 3대 메이저 음악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보자"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진 일련의 폭로·여론전을 의식한 듯 "사업 방향에 영향을 주는 단기적 의사 결정이나 일부 경영진의 섣부른 판단과 행동으로 혼란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SM) 경영진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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