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디렉터스컷 어워즈 감독상 등 5관왕…‘수리남’ 4관왕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24일 DGK(한국영화감독조합)가 주최하는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이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영화 부문 감독상은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수상했으며, 시리즈 부문 감독상은 넷플릭스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에게 돌아갔다.

‘헤어질 결심’은 감독상을 비롯해 올해의 각본상 영화 부문(박찬욱 감독·정서경 작가), 올해의 남자 배우상 영화 부문(박해일), 올해의 여자 배우상 영화 부문 (탕웨이),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영화 부문 (서현우) 등을 수상하며 영화 부문에서만 총 5개의 상을 휩쓸었다.

이날 시상식에 박찬욱 감독, 박해일, 탕웨이 씨는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박찬욱 감독의 상은 윤제균 감독이 대리 수상했으며, 정서경 작가는 화상연결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해일 씨의 수상 소감은 서현우 씨를 통해 전달됐고, 탕웨이 씨의 근황은 그의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의 전화 연결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수리남’ 역시 4관왕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시리즈 부문 감독상과 더불어 올해의 각본상 시리즈 부문(윤종빈 감독·권성휘 작가), 올해의 남자 배우상 시리즈 부문(조우진),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시리즈 부문(김민귀)을 차지했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감독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비전상(독립영화상), 남녀배우상, 새로운 남녀배우상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해부터 시리즈 부문과 국제영화상 부문을 신설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시상식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올해 3년 만에 200여 명의 감독과 시상식을 함께 했다.

다음은 올해의 디렉터스컷 어워즈 수상자 리스트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시리즈: ‘수리남’ 김민귀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 시리즈: ‘안나’ 박예영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영화: ‘헤어질 결심’ 서현우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 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양말복

-올해의 비전상: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감독 김세인

-올해의 신인 감독상: ‘올빼미’ 감독 안태진

-올해의 남자 배우상 시리즈: ‘수리남’ 조우진

-올해의 여자 배우상 시리즈: ‘안나’ 수지

-올해의 남자 배우상 영화: ‘헤어질 결심’ 박해일

-올해의 여자 배우상 영화: ‘헤어질 결심’ 탕웨이

-올해의 각본상 시리즈: ‘수리남’ 감독 윤종빈, 권성휘 작가

-올해의 각본상 영화: ‘헤어질 결심’ 감독 박찬욱, 정서경

-올해의 감독상 시리즈: ‘수리남’ 감독 윤종빈

-올해의 감독상 영화: ‘헤어질 결심’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