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우승자 우진용 "부정한 방법으로 승부 되돌리지 않았다" [전문]

'피지컬:100' 우승자 우진용 "부정한 방법으로 승부 되돌리지 않았다" [전문]

2023.03.04. 오후 7: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피지컬:100' 우승자 우진용 "부정한 방법으로 승부 되돌리지 않았다" [전문]
사진제공 = 넷플릭스
AD
'피지컬: 100'의 우승자 우진용 씨가 프로그램의 결승전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에 입을 열었다.

우진용 씨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피지컬: 100' 결승전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만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며 "제작진이 공개한 사실관계가 진실에 부합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손을 들고 경기를 먼저 중단 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기 중단 후, 제작진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양쪽 기계 모두 윤활제(WD) 도포를 하고 기계를 체크한 후 경기가 재개됐다"고 경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주어진 경기 규칙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저와 정해민 선수 그리고 제작진 모두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사유들로 인해 경기가 매끄럽지 않게 진행된 것은 사실입니다만, 제가 부정한 방법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이 아니라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결승전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우진용 씨는 "모두가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참가자 모두의 그 순수한 노력들이 왜곡되는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맨십이라는 '피지컬: 100'의 애초의 취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우진용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피지컬:100'은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한 100인의 대결을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2주 연속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공개된 우진용 씨와 정해민 씨의 결승전 마지막 경기를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당시 장비 등의 결함으로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는데, 이 상황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는 우승자 바꿔치기, 경기 결과 조작 의혹 등으로도 번졌다.

이에 제작진은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미 결정된 결과를 뒤엎거나 특정 출연자를 유불리하게 만들기 위한 개입은 결코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더불어 제작진은 해당 결승전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촬영 원본과 오디오 파일들을 근거로 정리한 타임라인을 YTN star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3월 2일 보도, [단독] '피지컬: 100' 우진용vs정해민 결승전, 그날의 타임라인)


이하 우진용 씨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우진용 입니다.

피지컬:100 결승전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만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얼마 전 YTN star를 통해 제작진이 촬영 원본과 오디오 파일들을 근거로 정리한 타임라인을 공개했습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실관계가 진실에 부합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먼저 손을 들고 경기를 중단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결승 경기 시작 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제 바퀴에서 큰 소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전 최선을 다해 줄을 계속 당기고 있었는데 제작진이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제가 손을 들고 경기를 먼저 중단 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경기 중단 후, 제작진은 소음을 줄이기위해 양쪽 기계 모두 윤활제(WD)도포를 하고 기계를 체크한 후 경기가 재개 되었습니다.

저는 주어진 경기 규칙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습니다. 저와 정해민 선수 그리고 제작진 모두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사유들로 인해 경기가 매끄럽지 않게 진행된 것은 사실 입니다만 제가 부정한 방법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것이 아니라는 점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피지컬 100에 도전을 하며 100명의 동료들이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가슴 뭉클한 순간도 많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보다 훌륭한 참가자들을 보면서 존경심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참가자 모두의 그 순수한 노력들이 왜곡되는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맨쉽이라는 피지컬:100의 애초의 취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우진용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