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유아인 사태에 동료들 절규…김영웅·현봉식 "모두 물거품 되려 한다"

[Y이슈] 유아인 사태에 동료들 절규…김영웅·현봉식 "모두 물거품 되려 한다"

2023.03.05.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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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유아인 사태에 동료들 절규…김영웅·현봉식 "모두 물거품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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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씨 관련 논란으로 그가 출연한 차기작들의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작품에 참여했던 동료 배우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에 출연한 배우 김영웅 씨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이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며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텝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를 언급하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주연배우인 유아인 씨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종말의 바보' 포스터와 함께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없다. 당연히 댓가도 있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봐 아쉬울 뿐이다"라고 적어 주연배우의 사회적 논란으로 인해 작품에 관련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게 된 상황을 꼬집었다.

영화 '승부'에 출연한 배우 현봉식 씨 역시 지난 4일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영화 '승부'가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다"라며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진 작품의 상황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배우 문정희 씨는 "나도요"라는 댓글을 달며 공감했다.

[Y이슈] 유아인 사태에 동료들 절규…김영웅·현봉식 "모두 물거품 되려 한다"

유아인 씨는 지난달 6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유아인 씨의 프로포폴 처방 빈도가 지나치게 잦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 그가 여러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상습투약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유아인 씨의 체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유아인 씨의 모발에서 프로포폴, 대마초,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4종류의 마약성분이 검출됐다고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쯤 유아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으로 시작된 유아인 씨 관련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피해를 입게 된 건 그가 출연한 작품 관계자들이다.

유아인 씨는 상반기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영화 '승부'를 비롯해 후반 작업 중인 '하이파이브', '종말의 바보' 등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공개 여부와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는 캐스팅을 급히 변경했다.

[사진출처 = 김영웅·현봉식 SNS/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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