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손태진, '팬텀싱어' 이어 '불트' 우승... 누려도 좋을 최후의 승리

[Y피플] 손태진, '팬텀싱어' 이어 '불트' 우승... 누려도 좋을 최후의 승리

2023.03.08.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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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손태진, '팬텀싱어' 이어 '불트' 우승... 누려도 좋을 최후의 승리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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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준 가수 손태진 씨가 '불타는 트롯맨'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방송한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결승전에서는 손태진 씨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승 1, 2차전 점수와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한 결과 총점 3312.72로 1위를 했다.

이날 손태진 씨는 인생곡 미션에서 남진의 '상사화'를 선곡했다. 해외에 계신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울림있는 저음으로 표현했다. 그는 마치 말하듯이 편안하게 가사를 전달하는 목소리와 특유의 안정감으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심사단 윤일상 씨는 "트로트 원석으로 시작한 분이지만, 오늘로써 완벽한 트로트 보석이 된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윤명선 씨도 "오디션을 떠나서 레전드 중에 레전드 무대였다"라고 감탄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크로스오버 가수였던 손태진 씨는 ‘불트’에서 처음으로 트로트 장르에 도전했다. 앞서 2016년 JTBC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을 위한 프로젝트 '팬텀싱어' 첫 번째 시즌에서 우승했으며 현재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로 활약 중이다. 2018년에는 솔로로도 데뷔해 첫 싱글 '잠든 그대'를 발매했다. 지난 2021년에는 걸 그룹 레드벨벳의 웬디와 듀엣곡 '깊어지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화려한 이력을 지녔지만 트로트계에서는 신인이나 다름 없던 그는 자신만의 성악 창법을 트로트에 접목 시켜 180도 다른 색깔을 선보였다. 또 ‘불트’ 특별대표단으로 출연한 바 있는 가수 심수봉 씨가 그의 이모 할머니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태진 씨가 최종 우승에 따라 획득할 누적 상금은 이날 총 6억 2967만 7200원을 기록했다. 대국민응원투표 상금과 각종 부상은 물론, 대표단 설운도가 직접 작곡한 우승곡을 받게 된다.

그간 손태진 씨는 폭행 전과 등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선 출연자 황영웅 씨로 인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다. 하지만 그는 다수가 공감하는 실력과 끼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성악에 이어 크로스오버, 이제는 트로트까지 섭렵한 카멜레온 같은 변신이 돋보이는 손태진 씨.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그의 경계 없는 도전이 과연 어디까지 일지,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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