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OTT·제작사, 불법 공유 사이트 '누누티비' 형사 고소…공동 대응 선언

방송사·OTT·제작사, 불법 공유 사이트 '누누티비' 형사 고소…공동 대응 선언

2023.03.08.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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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OTT·제작사, 불법 공유 사이트 '누누티비' 형사 고소…공동 대응 선언
사진제공 = KBS, MBC, 티빙,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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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제작사, 배급사 등이 온라인 저작권 침해에 공동으로 대응한다.

8일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콘텐츠 불법 공유 사이트 누누티비를 상대로 형사 고소장을 9일 수사 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일 구성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저작권 침해와 무단이용의 근절이라는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발족한 공동체다. 협의체에는 방송사(MBC, KBS, CJ ENM, JTBC),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의회, 콘텐츠 제작사 SLL, OTT 플랫폼사 콘텐츠웨이브, 티빙이 포함됐다. 여기에 세계 최대 불법복제 대응조직인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도 힘을 보탰다.

협의체는 발족과 동시에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합법 사이트로 가장해서 영상물을 불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누누티비에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누누티비는 수차례 접속 차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를 우회하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으며, 총 동영상 조회수가 약15억3800회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 법무팀 안상필 차장은 "국내에서의 저작권 침해와 무단이용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한국 영상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도 가능해져 협의체의 공동대응을 통해 국내 영상저작권자들과 영상산업이 보호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협의체 관계자는 "영상저작권자들은 더 이상 저작권침해를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저작권자와 합법이용자들을 보호할 것이며, 불법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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