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대담하고 배짱 있게”… 전소니, ‘소울메이트’로 단단하게 성장하다

[Y터뷰] “대담하고 배짱 있게”… 전소니, ‘소울메이트’로 단단하게 성장하다

2023.03.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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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대담하고 배짱 있게”… 전소니, ‘소울메이트’로 단단하게 성장하다
배우 전소니 ⓒ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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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배우나 감독님과 이렇게 강력한 관계로 묶일 수 있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든든한 사람들이 있어서 어떻게든 해 수 있겠다 싶었죠. 덕분에 제가 연기했던 그 어떤 작품보다도 배짱 있고 대담하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청춘의 표상으로 활약해왔던 배우 전소니 씨가 영화 ‘소울메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을 지우는 데 성공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소울메이트’는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닌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작품. 10대 어린 시절 만나 30대가 될 때까지 다양한 사건과 감정을 함께 겪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전소니 씨가 연기한 고하은 역할은 차분하고 고요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 그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안미소(김다미)와 세상에 둘도 없는 영혼의 단짝이 돼 다양한 감정을 겪으며 성장하고 변화한다.

고하은이 지닌 잔잔한 호숫가처럼 차분하고 고요한 얼굴. 전소니 씨는 하나의 단어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미묘하다’라는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영화의 중심에서 극을 견인했다.

10일 오후 전소니 씨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는 당초 지난 2020년 11월 모든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늦춰졌다가 마침내 대중과 만나게 됐다. 전소니 씨는 “워낙 원작을 좋아해서 제작 소식을 듣고 어떤 배우가 하게 될지 궁금했었다. 모든 배우가 탐내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마음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닌데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촬영 기간을 ‘인생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로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회상했던 그는 “큰 스크린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고 벅찬 마음이다. 매 장면을 볼 때마다 어떤 고민과 걱정을 했었는지, 얼마나 신나고 좋아했었는지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소중한 작품”이라며 ‘소울메이트’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토록 작품에 대한 뜨거운 사랑은 무엇에 기인한 것일까? 전소니 씨는 함께한 동료 배우와 스태프의 존재 자체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작품을 연출한 민용근 감독과 호흡을 맞춘 김다미 씨와 전에 없이 강렬한 유대감을 느꼈다는 그는 이들 덕분에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담대함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영화라는 것이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로 함께 만들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됐어요. 동료 배우, 감독님, 미술팀, 분장팀, 소품팀까지, 제가 연기를 통해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정말 소중한 경험이에요”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이들을 믿고, 이들에게서 안정감을 얻는다는 그는 ‘소울메이트’를 함께한 모든 이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도 잊지 않았다. 특히 그는 김다미 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의 제목처럼 상대 배우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었다”는 그는 김다미를 두고 ‘완벽한 파트너’였다고 칭하며 함께 연기하며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매 작품 용기를 내서 도전하고 있다는 전소니 씨는 “어떤 역할이든 남들과는 다른 결과물을 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연출자의 말을 누구보다 자세하게 정확하게 이해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제작진의 ‘소울메이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도 덧붙였다.

2020년 여름,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된 순간’을 통해 인터뷰했던 당시 그는 ‘단단하지만 유연한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희망을 전한 바 있다. 3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전소니 씨는 이미 자신의 목표보다도 몇 걸음을 앞서 나가고 있는 듯했다. 같은 역할이라도 전소니 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야심 찬 소망에 그의 내일이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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