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음주운전' 김새론, 아르바이트 사진 '역풍'...대중 기만 어디까지?

[Y이슈] '음주운전' 김새론, 아르바이트 사진 '역풍'...대중 기만 어디까지?

2023.03.12.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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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음주운전' 김새론, 아르바이트 사진 '역풍'...대중 기만 어디까지?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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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도주해 활동을 중단한 배우 김새론 씨가 생활고를 호소하며 공개한 사진들로 인해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지난 11일 김새론 씨는 자신의 SNS에 카페 아르바이트 중 찍은 것으로 추측되는 사진들을 올렸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 보상금을 내기 위해 자신이 번 돈을 다 써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김새론 씨는 한 커피 프랜차이즈점 로고가 박힌 앞치마와 모자를 쓰고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또다른 사진에서는 위생모나 위생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베이킹을 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는 곧 위생 논란으로 번졌다.

설상가상으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는 김새론 씨가 정식 아르바이트로 근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새론 씨는 지난해 5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러나 김새론 씨는 지난 8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생활고를 어필하며 호소했다. 김새론 씨 측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사고 이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소속사 소유였던 아파트에서는 퇴거했고, 음주 운전을 일으켰던 차량은 판매했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 사진 공개 의도 역시 생활고 호소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김새론 씨의 이러한 행보에 대중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처를 위해 생활고를 강조한다는 점이 진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기만하는 행위란 지적도 나온다. 그가 대형 로펌의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등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해 변호인단을 꾸린 것이 전해진 것도 부정적 여론에 한몫했다.

한편 아역배우 출신인 김새론 씨는 영화 '아저씨'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눈길', '이웃사람', 드라마 '마녀보감',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화려한 유혹', '우수무당 가두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호평 받았다. 김새론 씨는 차기작 '트롤리' 첫 촬영을 불과 3일 앞두고 음주 사고를 내 결국 자진 하차하고 말았다.

김새론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이다. 그러나 이번 아르바이트 사진뿐만 아니라 앞선 음주운전 자숙 기간에도 생일 파티를 열며 지인들에게 '준비물은 술과 몸뚱이'란 초대장을 보낸 김새론 씨다. '잘 자란 아역배우'란 호평 속에 사랑 받던 그이지만, 지금은 대중들을 기만하고 있다.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깨달으려면 아직 갈 길이 한참 멀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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