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PD, 아가동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끝까지 진실 알릴 것" [공식입장]

'나는 신이다' PD, 아가동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끝까지 진실 알릴 것" [공식입장]

2023.03.13.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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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PD, 아가동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끝까지 진실 알릴 것" [공식입장]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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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마을 아가동산과 김기순 씨가 자신들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의 방영을 멈춰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8일 아가동산과 김기순 씨 측은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MBC와 연출을 맡은 조성현 PD, OTT 플랫폼 넷플릭스코리아를 상대로 '나는 신이다'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아가동산과 김기순 씨 측은 '나는 신이다'의 5, 6편에서 다뤄진 내용이 허위 내용을 담고 있다며 방영이 금지되도록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98년 대법원이 김기순 씨의 살인 및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다만, 당시 김기순 씨는 신나라레코드 경영 관련 탈세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아 복역했다.

또한, 지난 2001년 아가동산을 다뤘던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방영금지가처분 인용 결정을 언급하며 "이후에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어느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성현 PD는 13일 YTN star에 "지난해 3월 31일 제작진은 김기순 씨의 반론을 듣기 위해 아가동산에 찾아갔으나 무단침입으로 고소·고발을 당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당시 아가동산 측은 '김기순 씨가 고령에 건강이 안 좋아, 반론을 할 수는 없지만 반론권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는 이상한 입장을 공식적이지 않은 루트를 통해 표명하고 정작 반론을 듣기 위해 찾아간 제작진은 고소를 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반박했다.

또한 조 PD는 "과거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됐더라면 아마 현재의 피해자들 중 상당수가 지금과 같은 비참한 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아가동산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진상이 알려지는 걸 막으려 하겠지만, 과거에 했던 거짓을 반성하며 힘들게 인터뷰에 응해주신 피해자분들의 희생을 위해서라도 제작진은 끝까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독교복음선교회(JMS)도 정명석 총재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나는 신이다'를 상대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3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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