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Y] ‘반지의 제왕’ 꺾은 ‘에에올’… 영화사상 최다 수상작 등극

제95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7관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이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화가 됐다.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브랜드 IGN 조사에 따르면 ‘에에올’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전 이미 주요 비평가 단체 및 시상식에서 158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세운 101개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어제(13일) ‘에에올’이 아카데미에서 7개의 상을 추가하며 총 165개의 상을 수상해 영화 역사상 역대 최다 수상작이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했다.

IGN는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미국 배우조합상(SAG 어워즈)를 포함해 주요 비평가 단체가 시상한 상을 집계했다. IGN은 “수많은 단체나 웹사이트 등이 영화에 자체적으로 상을 수여했기 때문에 세부적인 상의 개수는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에에올’이 역대 최다 수상작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업계를 대표하는 4대 조합 시상식인 미국감독조합상(DGA), 미국제작자조합상(PGA), 미국배우조합상(SAG), 미국 작가 조합상(WGA) 등을 모두 휩쓸고, 양자경 씨가 미국배우조합상(SAG)과 아카데미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에에올’이 세운 수많은 기록은 영화사의 새로운 역사로 남게 됐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