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장항준X김은희 뭉쳤다…'리바운드', 스크린에 펼쳐질 감동 실화 (종합)

[Y현장] 장항준X김은희 뭉쳤다…'리바운드', 스크린에 펼쳐질 감동 실화 (종합)

2023.03.14.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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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장항준X김은희 뭉쳤다…'리바운드', 스크린에 펼쳐질 감동 실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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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과 '수리남' 권성휘, '킹덤'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기적 같은 감동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다. 농구처럼 통통 튀는 6명의 배우들을 선수로 캐스팅, 풋풋하고 청량한 청춘 케미로 4월 극장가를 공략한다.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가 오늘(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화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 배우 안재홍 씨, 이신영 씨, 정진운 씨, 김택 씨, 정건주 씨, 김민 씨, 안지호 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장항준 감독과 '수리남' 권성휘, '킹덤'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장항준 감독은 "2012년 부산중앙고에서 전국고교대회 때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며 "제가 감독으로서 미약하기 때문에 대단한 작가들을 모셨어야 했다. 두 분 작가님들과 일을 하면서 좋았다.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보완해주고 값진 작업을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안재홍 씨는 작품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슈팅을 했을 때 골로 이어지지 않은 공을 다시 잡아채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저희 영화에서는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얻어내려 노력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안재홍 씨는 극중 양현 역을 맡았다. 양현은 고교농구 MVP 출신으로 현재는 공익근무요원 코치. 못다 한 선수 시절의 열망을 꽃피우고 싶은 그의 목표는 차기 대회 본선 진출. 학교의 지원이 없어도, 돈이 없어도 아이들과 진짜 제대로 해보기로 한다.

과거 장항준 감독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이 작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바 있는데, 안재홍 씨는 집에서 본방으로 방송을 보다 이 작품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자신이 출연하게 될 것만 같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운명적인 만남으로 느껴졌던 만큼, 영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안재홍 씨는 "제작진이 모든 경기 영상과 인터뷰, 사진을 USB에 담아서 주셨는데 30기가였다. 영상들을 보면서 경기를 치르러 나갈 때 코치님이 어떤 제스처를 취했는지 등을 확인했고 그 표정과 마음을 영화에 녹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로는 6명의 배우들이 출격한다. 주목받던 천재 선수였지만 슬럼프에 빠진 가드 기범(이신영 분), 부상으로 꿈을 접은 올라운더 스몰 포워드 규혁(정진운 분), 점프력만 좋은 축구선수 출신의 괴력 센터 순규(김택 분), 길거리 농구만 해온 파워 포워드 강호(정건주 분), 농구 경력 7년차지만 만년 벤치 식스맨 재윤, 농구 열정만 가득한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김민 분)이 그 주인공.

이들 중 정진운 씨는 연예계에서도 뛰어난 농구 실력으로 유명하기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박경림 씨는 "2015년 설특집 '아육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고, 농구 예능에도 출연했고 이번에는 농구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이 정도면 트리플 크라운이라 불러도 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이에 정진운 씨는 "그런 고급스러운 단어를 붙이긴 쑥스럽지만 그렇게 불러주시면 영광스럽다"며 "규혁은 지는 걸 싫어하고, 터프하다. 실제로 선수하던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규혁이는 경기장에서 파울도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거칠고 승부욕이 강한 친구였다"고 소개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만큼, 영화에 당시의 느낌을 잘 담아내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2012년 부산의 느낌을 많이 살리려 노력했다. 그래서 세트 대신 부산중앙고에서 촬영을 했고,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실제 선수들과 신장, 체격이 비슷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당시 선수들이 착용했던 신발, 밴드, 평상복들까지 구현했다"고 말했다.

안재홍 씨는 "저희가 세트 촬영이 전혀 없었다. 그때 중앙고 친구들이 경기를 치렀던, 트레이닝했던 체육관에서 실제 촬영이 이뤄졌다. 몇 년 된 체육관 바닥이 가진 반들반들함, 삐걱거림, 창의 햇빛까지 똑같았다. 그 인물이 된 것 같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진운 감독은 "안재홍, 정진운 씨는 그동안 배우 활동을 많이 해오셨던 분들이다. 다른 분들은 경험이 많지 않다. 부산중앙고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분들의 2022년 여름을 보면서 이 배우들이 청춘을 걸었구나 싶어 행복한 여름이었다. 그 여름이 결과물이 인생에서 보람 있는 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안재홍 씨는 "뜨거운 이야기와 박진감 넘치는 농구장면들로 이뤄진 영화다.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진영 씨는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 모두 코트 위에서 흘린 땀과 감정을 스크린 안에서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정진운 씨는 "영화 보시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도전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다. 재밌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리바운드'는 4월 5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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