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뚝심의 걸그룹’ 스테이씨, '틴프레시' 한 우물…착실한 성장세

[Y피플] ‘뚝심의 걸그룹’ 스테이씨, '틴프레시' 한 우물…착실한 성장세

2023.03.14.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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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뚝심의 걸그룹’ 스테이씨, '틴프레시' 한 우물…착실한 성장세
[사진=하이업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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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4세대 걸그룹’의 가요계 내 존재감이 2023년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 산하의 뉴진스·르세라핌,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브 등이 국내외에서 호성적을 기록 중인 가운데 굳이 따지면 이들의 선배 격인 스테이씨(STAYC)의 꾸준한 활약도 가요계의 대세가 된 ‘4세대 걸그룹’의 존재감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스테이씨는 지난 2020년 11월 트와이스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세운 하이업 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로 이뤄진 스테이씨는 10대를 뜻하는 틴에이저(teenager)와 신선함을 의미하는 프레쉬(fresh)를 합친 ‘틴프레시’라는 합성을 만들고 그룹의 정체성으로 내세워 활동을 시작했다.

스테이씨는 최근 발매한 ‘Teddy Bear’(테디 베어)를 포함한 싱글 4장과 두 장의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데뷔 싱글 앨범이 총 판매량 3만장 정도에 그쳤으나 이후 발매된 앨범부터 서서히 상승세를 기록해 미니 1집 ‘STEREOTYPE’(스테레오타입)은 18만장, 최근 발매된 싱글 4집은 35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그래프로 치면 우상향을 그린 것이다.

음원에서도 ‘ASAP’(에이샙), ‘색안경’, ‘RUN2U’(런투유) 등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에는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4세대 걸그룹이 많은 자본을 투입하고도 별 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것과 달리 착실한 성장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이씨의 성과는 큰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데뷔 직후부터 지금까지 주요 음원 차트의 강자로 떠오른 뉴진스, 자체 콘텐츠를 통해 인지도를 확실하게 넓히고 있는 르세라핌, 지난해 가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아이브가 주로 조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 A 씨는 “동기들이 워낙 잘 나가다보니 스테이씨가 거둔 성적들이 각광받지 못하는 것 같다. 데뷔한 지 이제 막 2년차를 지나는 중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걸그룹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A 씨는 “국내에서 좀 더 스테이씨의 인기에 불을 붙일 이벤트가 필요해 보인다. 콘서트 규모를 통해 스테이씨를 향한 수요를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국내 시장을 뚫고 들어갈 틈이 좁아졌다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테이씨는 지난 해 11월 일본에서 데뷔 싱글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필리핀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팬미팅을 마쳤으며 올해는 이 같은 해외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소개한 가요 관계자의 말대로 스테이씨는 대진운이 유독 없는 그룹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스테이씨는 지난 기록들이 보여주듯 기복 없는 성적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욱 스테이씨의 급성장을 유도할 강력한 ‘한방’이 절실하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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