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글로벌 열풍 분다...K-다큐도 세계로

'나는 신이다', 글로벌 열풍 분다...K-다큐도 세계로

2023.03.15.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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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글로벌 열풍 분다...K-다큐도 세계로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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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에 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의 인기가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15일 넷플릭스 공식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집계한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순위에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이 5위에 올랐다. 해당 순위에 국내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신이다'는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네 명의 사람,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피해자들의 비극을 들여다본 다큐멘터리다.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 8부작으로 구성됐다.

각 단체의 피해자들, 사건 관계자들이 다수 등장해 당시 상황을 직접 증언했고, 특히 JMS 편의 경우 성폭력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해당 오리지널은 지난 3일 공개된 직후 국내에서 거센 파장을 일으켰다. 현재 진행 중인 JMS 정명석 씨의 사건을 검찰총장이 직접 언급했고, 일각에서는 해당 종교와 연관된 유명인들을 색출해내는 움직임도 있다.

단숨에 넷플릭스 국내 순위 1위에 오른 '나는 신이다'는 홍콩, 싱가포르 순위에도 상위권에 진입하며 관심을 얻었다. 이후 공개 2주차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톱10에도 진입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간 국내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은 '오징어 게임', '수리남', '더 글로리' 등 드라마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였다. 그에 비해 예능, 다큐멘터리 장르의 시리즈는 언어·문화적 차이로 글로벌 인기를 끌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예능,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이 편견을 깨고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1월 공개된 '피지컬: 100'은 예능 시리즈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고, 총 82개국의 톱10 순위에 진입해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어 '나는 신이다'는 K-드라마, K-예능 뿐만 아니라 'K-다큐'도 세계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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