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 빠진 韓 영화… “2월 점유율 20%도 못 미쳐, 역대 최저 수준”

부진의 늪 빠진 韓 영화… “2월 점유율 20%도 못 미쳐, 역대 최저 수준”

2023.03.15.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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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 빠진 韓 영화… “2월 점유율 20%도 못 미쳐, 역대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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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조사 결과 올해 2월 국내 영화산업에서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수치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서비스를 시작한 2004년 이후 2월 가운데 최저치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는 2023년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영화산업에서 한국 영화는 총 32편이 개봉했으며 관객 점유율은 19.8%에 그쳤다. 이는 지난 1월 39.7%에 비해 절반 이하로 추락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74% 넘는 감소 폭을 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설 연휴 개봉작인 한국 대작 영화 ‘교섭’와 ‘유령’의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마블의 블록버스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한국 작품들이 피하면서 2월 한국 영화 라인업에 공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또한 같은 기간 흥행에 성공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타이타닉’에 대해서는 관람 가격 인상으로 관객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받은 영화를 선택하려는 관객의 소비 성향이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극장가에서 한국 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개봉하는 영화 ‘소울메이트’를 시작으로 극장 비수기라 불리는 4월에는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 ‘드림’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 화가 역대 최저 수준의 점유율로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새로운 개봉작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이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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