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박수홍 “가족들 평생 부양, 청춘 바쳐 일한 많은 것 빼앗겨”

[Y현장] 박수홍 “가족들 평생 부양, 청춘 바쳐 일한 많은 것 빼앗겨”

2023.03.15.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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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박수홍 “가족들 평생 부양, 청춘 바쳐 일한 많은 것 빼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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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씨가 친형의 횡령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인으로 출석해 참담한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이날 제11형사부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씨의 친형 박 씨와 그의 아내인 이 씨에 대한 4차 공판이 속행됐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50분께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서게 된 박수홍 씨가 법률대리인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섰다. 푸른색 롱코트를 차림의 그는 편안한 표정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Y현장] 박수홍 “가족들 평생 부양, 청춘 바쳐 일한 많은 것 빼앗겨”


[Y현장] 박수홍 “가족들 평생 부양, 청춘 바쳐 일한 많은 것 빼앗겨”


그는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양 측의 취재진에게 90도로 인사를 건네도 “먼저 이렇게 많이 취재와 주신 취재진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수홍 씨는 이어 “다른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부양했다. 하지만 청춘 바쳐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면서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박수홍 씨는 “저와 같이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주고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들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증언 잘 하고 오겠다”면서 입장 발표를 마치고 힘찬 걸음으로 법정 안으로 들어섰다.

한편 박 씨는 박수홍 씨를 관리하는 1인 기획사를 운영하는 중에 개인 변호사 선임 명목으로 소속사 자금을 사용한 혐의와 더불어 허위 직원에게 급여를 줄 명목으로 A기획사의 계좌에서 190회, B기획사의 계좌에서 288회에 걸쳐 수십 억 규모의 소속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약 61억원 가량을 횡령했다고 보고 박 씨를 구속 기소하고 그의 배우자인 이 씨도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OSEN]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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