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박수홍, 법정서 만난 친형 부부에 복잡한 표정

[Y현장] 박수홍, 법정서 만난 친형 부부에 복잡한 표정

2023.03.15.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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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박수홍, 법정서 만난 친형 부부에 복잡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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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씨와 친형인 박 씨 형제가 법정에서 만났다.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씨의 친형 박 씨와 그의 아내인 이 씨에 대한 4차 공판이 속행됐다. 이날 증인으로는 박 씨의 횡령으로 피해를 입은 박수홍 씨가 출석했다.

앞서 박 씨는 박수홍 씨를 관리하는 1인 기획사를 운영하는 중에 개인 변호사 선임 명목으로 소속사 자금을 사용한 혐의와 더불어 허위 직원에게 급여를 줄 명목으로 A기획사의 계좌에서 190회, B기획사의 계좌에서 288회에 걸쳐 수십 억 규모의 소속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61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그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씨는 관련 공소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개인 변호사 선임 명목으로 소속사 자금을 사용한 혐의만을 인정했다. 지난 3차 공판에서 박 씨의 변호인은 박수홍을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라고 표현하며 “친형을 악마화 한 후 고소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 씨는 법정의 왼 쪽 대기실에서 모습을 드러낸 후 수의를 입은 형 박 씨와 형수인 이 씨를 응시했다. 박수홍 씨는 착잡한 표정과 더불어 원망스러운 눈빛을 보내 그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재판부는 “이 사건에 할당된 시간이 1시간 밖에 없다. 오늘은 검찰의 주 신문을 진행하고 다음에 반대 신문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 씨의 변호인은 “순서대로 반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증인의 신빙성 측면에서 같이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박 씨의 변호인이 박수홍 씨를 상대로 준비한 신문 사항은 130여 가지 정도다.

이에 박수홍 씨는 “질문을 빨리 받고 오늘 최대한 증언하고자 한다”고 말했으나, 재판부에서 “다음 기일에 또 나오실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필요하다면 추후 재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OSEN]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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