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보니, 그럴싸' 예능·교양·라디오·드라마·실화 다 있다 (종합)

'듣고, 보니, 그럴싸' 예능·교양·라디오·드라마·실화 다 있다 (종합)

2023.03.15.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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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그럴싸' 예능·교양·라디오·드라마·실화 다 있다 (종합)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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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만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라디오 극장을 TV에 담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실화가 있다. 장르의 벽을 완전히 허물어버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듣고, 보니, 그럴싸'다.

'듣고, 보니, 그럴싸'(이하 '그럴싸')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현장에는 김규형PD와 장항준 감독, 배우 서현철 씨, 박하선 씨, 코미디언 이은지 씨, 유튜버 문상훈 씨, 성우 김보민 씨가 참석했다.

'그럴싸'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들이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때 그 사건,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신개념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2014년에 발생한 실제 사건인 '65억 금괴 도난사건'을 라디오 드라마로 재구성, 탐욕과 배신 그리고 반전까지 있는 한 편의 장르물을 탄생시킨다.

김규형PD는 "스토리텔링형 프로그램을 기획하다가, 최근 젊은 세대들이 관심 갖고 있는 오디오물, 즉 라디오 극장을 차용하면 신선하고 새로운 포맷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형식에 천착했다"며 "드라마 장르의 몰입감, 예능의 텐션, 논픽션이 가진 메시지가 버무려진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규형PD는 '그럴싸'가 가진 라디오극장 형식에 대해 "비슷한 이야기를 다루더라도 라디오극장이라는 형식에서 파생되는 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3인칭 시점으로 전달되는 것보다 1인칭으로 구현된 사연 형식이 몰입감이 있기도 하다. 출연자 전원이 실제 캐릭터가 돼 이야기를 풀어주니 몰입감이 더 있지 않을까"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새로운 형식의 매력이 출연자들을 이끌었다. 서현철 씨는 "상황을 소리로만 듣다보면 상상력이 더해져서 몰입도가 더 높아질 것 같아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말했고, 성우인 김보민 씨는 "라디오 극장이 성우에게 특화된 것이다 보니 욕심이 났었다. 정말 재밌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새로운 형식이다보니 라디오극장의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과 배우들 모두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장항준 감독은 "오디오만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매체 연기보다 과장되고, 몰입감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하는 게 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내 작품 같지 않아서 마음은 편하다. 돈(출연료) 주면 가서 앉아 있고 대본 보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라디오DJ를 맡고 있는 박하선 씨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드라마 극장을 하고 있다. 이걸 좀 길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타이밍에 이 작품이 들어와서 흥미로웠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어렵더라. '그럴싸'에서는 보여주기도 해야 하니까 신경 써야 할 것이 더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라디오 극장에 처음 도전해본 서현철 씨는 "기존 TV드라마 연기를 할 때는 카메라 위치, 상대 연기, 표정 등을 신경 쓰게 되는데, 라디오 드라마의 경우 눈은 대본에 있지만, 오직 신경 쓸 것은 인물이 전하고자 하는 절실한 말의 뉘앙스였다. 그래서 조금 업된 에너지로 속도감 있는 전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이어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눈으로 직접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열연해 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신선한 형식 속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논픽션'의 이야기다.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제 사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 김규형PD는 "가장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은 메시지다. 교양적인 스피릿을 챙기면서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부분을 유심히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럴싸'는 이날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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