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박수홍 “상품권 구입이 로비 목적? 난 그럴 필요 없는 연예인”

[Y현장] 박수홍 “상품권 구입이 로비 목적? 난 그럴 필요 없는 연예인”

2023.03.15.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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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박수홍 “상품권 구입이 로비 목적? 난 그럴 필요 없는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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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씨가 친 형 부부의 법인 카드 사용 및 상품권 구매 등에 대해 증언했다.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씨의 친형 박 씨와 그의 아내인 이 씨에 대한 4차 공판이 속행됐다. 이날 증인으로는 박 씨의 횡령으로 피해를 입은 박수홍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박 씨는 박수홍 씨를 관리하는 1인 기획사를 운영하는 중에 개인 변호사 선임 명목으로 소속사 자금을 사용한 혐의와 더불어 허위 직원에게 급여를 줄 명목으로 A기획사의 계좌에서 190회, B기획사의 계좌에서 288회에 걸쳐 수십 억 규모의 소속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61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그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날 검찰 측은 박수홍 씨에게 피고인 측인 친 형 박 씨와 이 씨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고 해당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이후 검찰 측은 라엘과 메디아붐 법인 카드의 소유자들이 박 씨와 형수 이 씨라고 확신하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제시된 자료에는 태권도 학원, 고급 스포츠 센터, 에스테틱 센터 등에 법인카드가 사용된 내역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박수홍 씨는 “통상적으로 연예 매니지먼트의 비용은 연예인 활동과 관련돼 사용된다. 나는 학원에 갈 필요도 없도 상품권을 뿌려서 로비를 할 필요도 없는 연예인이다. 학원은 피고인들의 자녀가 아니겠느냐. 증거로 나의 스케줄표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수홍 씨는 “난 아침부터 녹화를 해서 저녁까지 일을 한다. 물리적으로 고급 스포츠 센터도, 마사지 숍도, 미술학원도 갈 시간이 없다”며 “연예인 활동에 필요도 없고 사용할 수도 없는 내역”이라고 답했다.

그는 친형 부부의 상품권 구입에 대해서도 “나는 방송이 들어오면 그 중에 선별을 해서 방송을 하는 입장이다. 로비를 해서 방송을 할 필요가 없는 32년차 연예인이다. 부끄럽지만 난 2018년에 영향력 있는 연예인 1위를 한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상품권을 뿌리겠느냐”고 친형 부부의 횡령을 위한 상품권 구입이라고 증언했다.

[사진=OSEN]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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