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이수만 조카' 써니, 뒤늦게 전해진 SM 인수전 관련 심경

[Y이슈] '이수만 조카' 써니, 뒤늦게 전해진 SM 인수전 관련 심경

2023.03.16.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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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 프로듀서의 조카이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 씨가 SM 경영권 분쟁 당시 팬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최근 온라인상에서 써니 씨가 유료 팬 플랫폼을 통해 전한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해당 메시지는 써니 씨가 지난달 작성한 것으로, 최근 이수만 전 총괄의 최측근들과 함께 조카 써니 씨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자 한 팬이 공개한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써니 씨는 팬들에게 "요즘 참 시끄러운 뉴스가 많아서 정신 없는 매일이다"라며 "나도 뉴스로 접하고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서 버블 친구들(팬들)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관계에는 크게 상관이 없는 일인 것 같기도"라며 "이 말이 뭐라고 보내기까지 열흘이 걸렸다. 내가 생각이 많다. 그래도 꺼낸 말은 지키니까, 그냥 맘 편하게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지켜보자"고 말했다.

또한 "나도 SM 주식 없다. 모르는데 (상황을) 어떻게 알려주겠냐"고 털어놨다.

써니 씨는 "나는 항상 법을 지키고 도덕을 지키고 어디 가서 부끄러운 자녀, 부끄러운 동료, 친구 그리고 무엇보다 '부끄러운 과거의 내 가수'가 되지 않기 위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고있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 너무 무서운 세상이다. 나도 열심히 살아가겠다. 우리 서로한테 의지하며 잘 살아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12일 SM 인수 계획 철회를 공식화했다. 최근 한 달 동안 한껏 과열됐던 SM 인수전은 하이브가 카카오와 협력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수만 전 총괄의 최측근인 유영진 프로듀서와 김민종 씨는 공식적으로 이수만 전 총괄을 지지해왔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의 SM 인수와 관련 적대적인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진흙탕 같았던 이번 SM 경영권 쟁탈전으로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가장 큰 불편을 겪었다.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어진 싸움에 소속 가수들은 간접적으로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달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고 막 활동을 시작하던 샤이니 키 씨는 팬들과의 라이브 소통 도중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해 달라'는 요청에 "어디에 이야기해야 앙코르 콘서트를 열어주는 것이냐. 나도 누구보다 (콘서트를) 하고 싶은 사람이긴 한데"라고 말한 뒤, 크게 한숨을 내쉬며 "모르겠다. 회사가 지금 뒤숭숭하다"라며 심란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레드벨벳 슬기 씨는 같은 날 연 팬 미팅에서 그룹 뉴진스의 '하입보이(HYPE BOY)' 안무를 춰달라는 팬 요청에 "곤란한 일은 절대 안 만들려 한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는 뉴진스 소속사 하이브가 SM 대주주가 된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겠다는 말로 해석됐다.

써니 씨와 같은 소녀시대 멤버 태연 씨도 지난달 자신의 SNS에 영화 '부당거래'의 대사인 "다들 열심히들 산다"는 글을 올렸는데, 해당 사태와 맞물려 화제가 됐다.

[사진=오센, 연합뉴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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