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주말 예능 장악한 신예은, 보고 싶어 죽는 줄

[Y피플] 주말 예능 장악한 신예은, 보고 싶어 죽는 줄

2023.03.20.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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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주말 예능 장악한 신예은, 보고 싶어 죽는 줄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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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망고를 먹자마자 카메라 앞에서 그대로 뱉어 버리는 레전드 장면의 주인공 배우 신예은 씨. 신인 시절 예능의 레전드 신을 만들어두고는 '더 글로리'의 지독한 악역을 맡아 차가운 이미지로 돌아서는 듯 하더니, 레전드가 지난 주말 돌아왔다. 다시 예능에서 꾸밈 없이 웃는 그를 보니, 그가 '더 글로리'에서 했던 대사가 떠오른다. "보고 싶어 죽는 줄."

신예은 씨는 지난 18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를 했다. 자주 출연하던 예능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카메라만 있으면 절제가 안 돼요"라며 자신의 예능 출연을 자제시킬 수밖에 없었던 회사의 방안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정말 그의 말처럼 신예은 씨는 일상을 담은 VCR을 통해 절제 없는 유쾌함을 뽐냈다. 혼자 지내는 일상을 카메라 감독들이 숨어서 조용히 찍는 관찰 예능의 특성상 출연자들도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신예은 씨는 한껏 카메라를 의식하는 비범한 모습으로 초반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허리 스트레칭을 하다가 몸에서 소리가 나자 카메라 쪽을 두리번거리며 "방귀 뀐 거 아니에요. 허리에서 난 소리예요"라고 해명을 하는가 하면, "배고픈데 밥 먹어도 돼요?"라고 묻기도 했다. 게다가 요리가 능숙하게 진행되지 않자 "못 본 척 해주세요"라고 부탁하는 모습까지, 신예은 씨는 예상을 깨는 엉뚱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고고하고 까칠하고 차가운 '더 글로리' 속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커다란 코트로 몸을 두르고 지압 슬리퍼를 신은 채 뒤뚱거리면서 걷는 모습은 '소속사에서 정말 말리고 싶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자연스러워 웃음이 터진다.

방송 중간 '더 글로리' 속 악역의 끔찍한 미소를 짓는 신예은 씨의 모습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차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어설프지만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 촬영장에서 고운 한복을 입고 강아지와 뛰어노는 모습, 입을 가리지 않고 시원하게 웃는 모습 등과 대조돼 더욱 웃길 따름이다.

신예은 씨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멈추지 않고 다음날인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해맑은 웃음과 진솔한 입담을 뽐낸 신예은 씨는 분당 최고 시청률 20.4%의 주인공에 등극하기도 했다.

시청률이 치솟은 '최고의 1분'은 신예은 씨가 오랜 팬인 구자철 선수의 마지막 은퇴 경기와 봉준호 감독의 러브콜 중 선택을 하는 장면. 신예은 시는 봉준호 감독을 외치고는 "제가 포기하고 경기를 보러 가면 구자철 선수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능청스럽게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더 글로리'가 끝난 후 예능으로 돌아와 극과 극의 매력을 뽐낸 신예은 씨는 20일 밤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의 주인공 윤단오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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