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키오스크만큼 어려운 트리플에스(tripleS)의 세계관

[Y이슈] 키오스크만큼 어려운 트리플에스(tripleS)의 세계관

2023.03.22.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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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키오스크만큼 어려운 트리플에스(tripleS)의 세계관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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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시장이 마니아층을 끌어당길 요소로 ‘세계관’을 도입 중이다. 스스로 ‘메타버스 걸그룹’임을 표방하는 에스파부터 엔믹스, 빌리에 이르기까지 각자 개성 있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앨범의 주요 스토리들을 연결 짓고 있다.

이 가운데 신인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 역시 독특하면서도 꽤나 복잡한 세계관을 자랑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트리플에스의 첫 10인조 디멘션(DIMENSION)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트리플에스는 무엇이고, 디멘션은 또 무어란 말인가. 패스트푸드점의 키오스크 기기만큼 어려운 트리플에스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요소들을 정리해 봤다.



먼저 트리플에스는 새 멤버를 소개할 때도 대문자 S(에스)와 소문자 s를 따로 사용해 표기한다. 미공개 연습생을 소문자로, 공개된 멤버는 대문자로 표기한다. 지난 21일 공개된 니엔을 소개 할 때 S13을 붙인 것도 이런 이유다.

이어 트리플에스는 멤버들이 머무는 숙소 역시 평범하게 부르지 않는다. 이를 ‘HAUS’(하우스)라고 부르는데 국내에는 성수HAUS와 여의도HAUS가 존재한다. 추가로 일본에 도쿄 HAUS 가 존재한다.

트리플에스는 유닛 선정, 타이틀곡 선정 등 주요 결정을 팬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투표를 부르는 용어를 GRAVITY(그래비티, 투표)라고 부르고, 이 투표를 트리플에스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COSMO(코스모)를 통해 진행한다. 여기에 NFT 형식의 포토카드 OBJEKT(오브젝트)가 존재하고 이 또한 넘버링이 존재한다. 이 포토카드 하나에 1개의 투표권이 존재하고 곡 선정, 유닛 선정 등에 쓸 수 있다.

트리플에스는 현재까지 24인조 걸그룹이 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멤버 조합에 따른 유닛 활동이 가능하다. 이들은 유닛 활동에 DEMENTION(디멘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현재까지 AAA와 크리스탈 아이즈(+(KR)ystal Eyes) 등이 있으며 앞서 활동을 마친 10인조 디멘션이 존재한다.

이들은 유튜브 콘텐츠를 부르는 용어도 따로 정해져 있다. 트리플에스는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멤버들의 하루를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여 그날 밤에 업로드하는 데일리 리얼리티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SIGNAL(시그널)이라는 별도의 용어로 불러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인원수에서부터 세계관 설정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평범한 것이 없는 트리플에스다. 기존의 다른 걸그룹과 분명한 차이를 두겠다는 ‘집념’마저 느껴질 정도다. 문제는 이렇게 단단하게 구축해 놓은 세계관을 스스로 즐기는 이들이 있는 동시에 ‘진입장벽’으로 느끼는 이들도 있을 거라는 사실이다. 트리플에스의 이런 실험이 새로운 지평을 여는 서막일지, 과유불급(過猶不及)이 진리임을 깨닫게 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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