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완판이야, 연진아"…'더글로리' 임지연 스타일리스트가 밝힌 비하인드

[Y초점] "완판이야, 연진아"…'더글로리' 임지연 스타일리스트가 밝힌 비하인드

2023.03.25. 오전 08: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초점] "완판이야, 연진아"…'더글로리' 임지연 스타일리스트가 밝힌 비하인드
AD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속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은 분명한 악역이지만, 배우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가장 화제의 캐릭터로 떠올랐다. 지난해 가장 왕성한 '밈(meme)'의 주인공이 됐고, 여기에는 매력적인 스타일링도 한 몫을 했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을 연기한 배우 임지연 씨는 워너비 스타로 급부상했다. 그가 맡은 박연진은 뛰어난 미모를 가진데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발아래 두고 군림하는 것이 익숙한 인물.

학창시절 문동은(송혜교 분)을 지옥으로 밀어 넣었기에 그 어떤 해명도 용납되지 않는 악역이지만, 캐릭터를 입체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소화한 임지연 씨는 이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의 스타일링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온라인 상에는 임지연 씨가 극 중에서 입었던 옷들의 브랜드와 가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가 착용한 의상이 공식 사이트에서 품절된 경우도 있으며, 브랜드 모델 계약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임지연 씨의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조운진 실장은 "박연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정말 많은 자료를 찾았다. 임지연 씨와 계속해서 상의하며 의상 피팅도 정말 많이 했다"며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함께 고군분투한 시간을 떠올렸다.

[Y초점] "완판이야, 연진아"…'더글로리' 임지연 스타일리스트가 밝힌 비하인드

임지연 씨는 '박연진'이 화려하고, 강렬한 스타일이었다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실제로 '더 글로리'에서 임지연 씨는 무채색 보다는 푸시아 핑크의 투피스부터 빨강, 노랑, 보라, 파랑, 청록 등 멀리서봐도 단번에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의상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임지연 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진짜 내 몸에 찰떡 같이 맞는 비비드한 컬러를 선택했고, 빨간 립스틱을 발랐다. 또 징 포인트가 많은 옷을 입는 등 세세하게 스타일링하려 노력했다. 남편 앞에서는 최선을 다해 섹시하려고 노력했다"고 직접 스타일링 콘셉트를 전했다.

박연진은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재평건설 사장 하도영과 결혼하는데, 기상캐스터로 근무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렇기에 방송인으로서 세련된 스타일링을 구경하는 재미도 줬는데, 임지연 씨는 실제 기상캐스터들의 모습을 보고 방향성을 잡았다고.

[Y초점] "완판이야, 연진아"…'더글로리' 임지연 스타일리스트가 밝힌 비하인드

임지연 씨는 극 초반 야외에서 일기 예보를 전할 때 투명한 우산을 쓰고 노란색 트렌치 코트를 입었다. 실제 기상캐스터을 떠올릴만큼 싱크로율이 높았던 의상이라 특히 시청자들의 호평이 높았던 의상인데, 소속사에 따르면 이 의상은 작품 공개 이후 품절됐다.

스타일링을 맡은 조운진 실장이 봤을 때 가장 캐릭터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임팩트 있었던 의상은 무엇일까. 조 실장은 "예솔이의 전화를 받고 학교에 찾아가 딸의 담임선생님이 된 문동은을 처음 만났을 때 착용했던 트위드 의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체형적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낸 의상으로는 파트1 엔딩 때 착용한 의상을 꼽았다. 조 실장은 "지연 씨는 쇄골과 어깨라인이 정말 예쁘다"며 깊게 파인 네크라인으로 일자 쇄골을 드러냈던 화이트 블라우스를 언급했다.

캐릭터의 내면과 외형적 특징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준비한 끝에 완성한 박연진. 덕분에 임지연 씨는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선물 받았다. 소속사 측은 "패션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임지연 씨를 향한 브랜드 러브콜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임지연 씨가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됐으며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TV부문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넷플릭스]

YTN 강내리 (nr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