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청량함으로 무장한 빌리…세계관 ‘빌리버스’ 다지기 (종합)

그룹 빌리(Billlie)가 전작의 하드록 장르와는 전혀 다른 신곡을 들고 돌아와 4세대 걸그룹 컴백 대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8일 오후 4시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신한pLay 스퀘어 2층 라이브홀에서는 빌리의 네 번째 미니 앨범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hree’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빌리의 문수아 씨는 신보를 소개하면서 “네 번째 미니 앨범에 굉장히 많은 곡들을 담아냈다. 얼터너티브 팝 장르, 디스코 장르의 곡을 담았고 아름다운 팬송도 담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공개된 무대에서는 빌리의 이번 미니 4집의 타이틀곡 ‘EUNOIA (유노이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긴가민가요’, ‘RING ma Bell (what a wonderful world)(링마벨 (왓 어 원더풀 월드))’ 때와는 다른 청량한 매력이 빛을 발했다. 스쿨룩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이전과 분명히 달라진 빌리의 변화를 느끼게 했다.

실제로 이들의 타이틀곡인 ‘EUNOIA’는 신스웨이브, 디스코, 지-펑크의 요소를 90년대 올드 스쿨 힙합 바이브로 묶어낸 얼터너티브 펑크 팝 트랙이다. 전작에서 하드록 장르의 곡을 들고나와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전혀 딴판이다.

이 같은 도전에 대해 빌리는 “우리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면서 매번 성장하면서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빌리만의 독보적인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몰입감을 주고 싶다”라며 이들이 고수해 온 세계관 ‘빌리버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빌리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 참가하는 한편, 해외 매체에서도 꾸준히 호평을 받았다. 빌리는 특히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무대에 대해 “글로벌 음악 관계자들 앞에서 무대를 펼쳤고 꿈만 같았다"라고 밝히는 한편, “더 큰 무대를 꿈꾸게 됐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 빌리는 이미 오는 5월 일본 현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빌리의 멤버 츠키, 하루나 씨는 이번 현지 데뷔에 대한 특별히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먼저 하루나 씨는 “일본 데뷔를 하게 돼 설레고 기뻤다. 일본에 계신 팬들과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 열심히 활동할 테니 기대 해달라"라고 말했으며, 츠키 씨 또한 “일본에 계신 K-POP 팬분들에게도 빌리의 매력을 알릴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빌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의 세계관을 의미하는 ‘빌리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타이틀곡 외에도 'enchanted night ~ 白夜 (인챈티드 나잇 ~ 백야)'에서 5번 트랙 ‘extra-ordinary (엑스트라-오디너리)’, 마지막 트랙 ‘nevertheless(네버더레스)’에 이르기까지 ‘빌리버스’ 세계관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몰입감을 더했다는 것이 멤버들의 설명이다.

빌리 멤버들은 동세대 아이돌과의 컴백 경쟁을 앞둔 가운데 그들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도 세계관 스토리를 언급했다. 빌리는 “우리 빌리만의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덕분에 우리도 더 몰입해서 활동을 할 수 있다”라며 세계관 스토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OSEN]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