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엑소부터 임영웅까지...가짜뉴스·거짓 루머에 멍울진 가요계

[Y이슈] 엑소부터 임영웅까지...가짜뉴스·거짓 루머에 멍울진 가요계

2023.03.29.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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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엑소부터 임영웅까지...가짜뉴스·거짓 루머에 멍울진 가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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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에 황당한 가짜 루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수들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마음의 상처는 피할 수 없었다.

최근 엑소 멤버 세훈 씨는 온라인상에 확산된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와 그의 여자친구를 한 산부인과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떠돌았다. 이후 일각에서 해당 연예인이 엑소 세훈 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세훈 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온라인에 유포된 세훈 씨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을 유포한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현재 게시글이 삭제된 상황이나, 최초 게시자 및 루머 유포자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세훈 씨 역시 팬 플랫폼을 통해 "가만히 있다가 이런 상황이 만들어져 매우 화가 나지만, 여러분께 오해조차도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직접 해명했다. 다음 날에도 "몇 년 전부터 제 여자친구라고 사칭하는 여자가 있었다. SNS를 통해 연인인 것처럼 게시물을 올리고 글을 쓰고, 저도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전혀 모르는 여자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간 게 여기까지 일이 커졌다"라고 밝히며, 거듭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엑소의 또 다른 멤버 수호 씨도 지난달 1억 원 어치의 운동화를 스타일리스트에게 빌리고 '먹튀'를 했다는 루머에 휘말렸다. 찬열 씨는 운전 도중 여성 운전자를 위협하고 손가락 욕설을 했다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수호 씨와 찬열 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도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예고했다.

가짜뉴스는 비단 아이돌만 직면하는 일이 아니다. 클론 구준엽 씨도 중국 웨이보 등에서 범죄경력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대만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아내 서희원 씨가 직접 구준엽 씨의 범죄경력조회 회신서를 공개하며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악성 루머 유포자를 향해 경고한 바 있다.

트로트 가수들도 가짜뉴스의 타깃이 됐다. 가수 송가인 씨는 최근 가수 김호중 씨와의 결혼설이 유튜브에 퍼져 몸삶을 앓았다. 송가인 씨 측은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즉각 입장을 내놓았다.

임영웅 씨는 지난달 어머니의 암 투병 가짜뉴스에 이어 '미스트롯2' 홍지윤 씨와 결혼설까지 불거졌다. 홍지윤 씨와 2020년부터 만남을 갖기 시작해 최근 홍지윤 씨의 임신으로 결혼을 계획 중이라는 내용이다.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매체를 통해 유포되는 가짜뉴스는 대상과 분야를 막론하며 수위도 천차만별이다. 신빙성이 없더라도, 관심을 끌만한 자극적인 내용들이기에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댓글창에는 가짜 뉴스를 판별하지 못하고 그대로 수용한 네티즌들의 수많은 댓글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가짜뉴스는 언론이 아닌 1인 방송으로 취급되고 있어 현행법으로는 처벌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개별적 조치를 취하면 '사이버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수 있으나, 과정과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에 온라인과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송가인 씨 측은 “많은 연예인들이 오롯이 조회수만 노리는 가짜뉴스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라며 “이번 기회에 가짜뉴스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법적 규제가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오센]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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