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카지노' 이동휘, 충격 결말에 사과까지 "정팔이 나라도 손절"

[Y터뷰] '카지노' 이동휘, 충격 결말에 사과까지 "정팔이 나라도 손절"

2023.04.01.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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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카지노' 이동휘, 충격 결말에 사과까지 "정팔이 나라도 손절"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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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휘 씨가 다소 충격적인 '카지노' 결말에 대해 사과하면서 시즌3 가능성을 내놨다.

최근 YTN star는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강윤성 감독)에 출연한 배우 이동휘 씨와 만났다. 그는 결말에 대한 사과부터 배우 최민식 씨와의 연기 비하인드까지 모두 털어놨다.

'카지노2'는 필리핀 카지노 대부로 승승장구하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위기를 맞게 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코리안 데스크 오승훈(손석구 분)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한다. 극중 이동휘 씨는 차무식이 가장 아끼는 후배이자 오른팔인 '양정팔'을 연기했다. 익살스럽지만 어딘가 모르게 음흉한 눈빛이 인상적이었던 양정팔은 후반부에 숨겨왔던 욕망을 드러내고 결국 차무식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

차무식이 그에게 총을 맞고 최후를 맞는 결말은 대반전이었다. 방송 후 이동휘 씨 SNS에는 양정팔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렸다. 이에 대해 이동휘 씨는 "잘나가던 차무식이 느닷없이 죽는 허무한 결말에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두 동의한 상황이었다. 다만 그 마지막을 누가 장식할 지에 대한 논의를 계속 했다. 그러다가 차무식이 가장 신뢰했던 사람에게 당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데 결말이 점점 좁혀졌고, 결국 정팔이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어 "역대급으로 욕을 많이 먹었다. 사실 정팔이 캐릭터는 저도 잘 이해가 안 갔다. 전 실제로 정팔이 같은 사람이 옆에 있으면 손절할 거다. 배우들이 식당에 가면 특정 역할 때문에 아주머니들에게 등짝을 맞기도 했다는 일화를 들으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진짜 실감 나더라. 아직도 죄책감이 든다. 다음에는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 서운한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 저도 그렇게 살아남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웃었다.

[Y터뷰] '카지노' 이동휘, 충격 결말에 사과까지 "정팔이 나라도 손절"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증언에 따르면 '카지노' 촬영지는 코로나 상황과 필리핀의 덥고 습한 날씨가 맞물려, 녹록지 않은 현장이었다. 이동휘 씨 역시 "너무 힘든 전지훈련과 같았다"라며 "코로나 때문에 두 달 반을 필리핀에서만 지내야 했다. 할 수 있는 게 호텔에서 대본 보는 것 밖에 없었다. 다 모여서 찍은 거 분석하고, 어떻게 캐릭터들 간 유기적인 관계를 그려낼지 고민했다. 관광이고 뭐고, 그냥 틀어박혀서 작품 생각만 매일 했다"라고 회상했다.

앞서 '카지노'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 출연하게 돼 가문의 영광"이라며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이번에 최민식 씨와 가장 많이 연기 호흡을 맞춘 사람이 이동휘 씨"라며 부러워했다.

"최민식 선배님은 존재만으로도 귀감이 되는 배우예요. 촬영장에 한 시간씩 일찍 오셔서 누굴 기다리게 하는 법이 없으셨어요. 그러니 저도 무조건 일찍 와서 준비할 수밖에요. 일찍 오란 말씀은 안 하셨지만 자연스럽게 저희가 배우게 되더라고요. 긴장하는 후배들을 부드럽게 포용하면서도 방심하지 않게, 늘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게끔 만드셨어요."

[Y터뷰] '카지노' 이동휘, 충격 결말에 사과까지 "정팔이 나라도 손절"

'카지노'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차무식을 죽인 후 재기에 성공한 양정팔의 모습이 시즌2 말미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동휘 씨는 "아직 확정된 건 없다. 열쇠는 감독님이 쥐고 있고 정팔이는 브리지 역할로 씨앗을 뿌려 놓은 정도다. '카지노'가 시즌제로 계속 나온다면, 정팔이가 정말 끝까지 살아남으면 좋겠다. 그때 되면 정팔을 응원해 주는 시청자들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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