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BBC·가디언 등 외신 故 문빈 사망 보도, 혹독한 K-POP 시스템 언급도…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외 유수 매체들도 관련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문빈 씨는 19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문빈 씨의 사망에 특별한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정확한 사망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 중이다.

소속사인 판타지오 측은 20일 오전 2시 25분경 문빈 씨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공식 SNS 등을 통해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새벽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에 국내 연예계는 물론 해외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불과 최근까지 문빈 씨는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로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이날 BBC, 가디언, 빌보드, 포브스 등 외신들도 문빈 씨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영국 BBC는 문빈 씨의 생전 활동을 비롯해 동생 문수아 씨가 그룹 빌리로 활동 중인 사실을 보도하면서 최근 몇 년간 젊은 나이에 사망한 K-POP 스타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BBC는 가수 구하라 씨, 설리 씨, 샤이니의 종현 씨, 백퍼센트의 민우 씨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지 또한 BBC와 마찬가지로 안타깝게 요절한 K-POP 스타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K-POP 스타들은 보통 10대 초, 중반의 어린 나이에 기획사에 발탁되어 엄격한 통제 안에 생활하고 있다. 고된 음악 및 댄스 훈련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빌보드와 포브스는 앞선 보도와 같이 이번 사건의 개요를 보도하면서도 문빈 씨가 아스트로 및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로서 남긴 발자취와 성적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포브스는 “그의 팬과 동료 아티스트들이 재능 있는 가수이자 퍼포머로서의 기억을 서로 나누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슬픔이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故) 문빈 씨는 지난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 활약했다. 또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세 번째 미니음반 '인센스'(INCENSE)를 발매하며 음악 활동에 의욕을 보여왔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유가족 측은 가족, 친지들과 조용한 장례를 치르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OSEN]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