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공백 깬 이나영, 고민 없이 ‘박하경 여행기’ 선택한 이유(종합)

4년 만의 공백 깬 이나영, 고민 없이 ‘박하경 여행기’ 선택한 이유(종합)

2023.05.23.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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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공백 깬 이나영, 고민 없이 ‘박하경 여행기’ 선택한 이유(종합)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온 배우 이나영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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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 배우 이나영 씨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담백한 일상을 담은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23일 오후 2시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의 언론 초청 시사회와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과 주연인 배우 이나영 씨가 자리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나영 씨는 이번 작품으로 오랜만에 대중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어 취재진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나영 씨는 ‘박하경 여행기’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 자체가 신선하면서도 담백해서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또한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미드폼 구성이라는 것도 너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이번 작품은 25분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에 8개의 에피소드라도 구성됐다.

이러한 구성에 대해 이종필 감독은 “드라마의 흐름과 감정의 갈무리가 25분 내에 종결돼야 하기 때문에 러닝타임 안에 기승전결을 지으려고 했다”라며 “다음 화를 안 볼 수 없도록 엔딩에는 다음 에피소드에 특별출연하는 배우가 등장하는 쿠키 영상을 넣는 식으로 연출했다”라고 부연했다.

평균적인 드라마보다도 짧은 러닝타임 외에도 ‘박하경 여행기’가 특별한 점은 구성에 있다. 드라마는 주인공 박하경(이나영)이 매 에피소드 다른 여행지를 찾고,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독립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에피소드에는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씨 등 걸출한 배우들이 함께했다.

이에 이나영 씨는 “매 장소마다 나오는 상대 배우가 다 달라서 실제로 여행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렇게 멋진 배우들이 함께해 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놀랐고, 정말 행운이라고 느꼈다”라며 동료들과 함께 호흡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기 호흡은 짧았지만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저조차도 설레는 기분으로 매 촬영 현장을 기다렸다”라며 “촬영장에서는 무언가 해결하고 해내야 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함께한 모든 배우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종필 감독은 “대본이 좋다는 분도 계셨고, 이나영 배우의 팬이라는 분도 계셨다. 또한 제가 진심으로 바라니 꿈이 이뤄지기도 하는 것 같았다”라며 뛰어난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박하경 여행기’를 통해 이들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어떤 의미에서는 힐링일 수 있겠지만 간지럽히는 것 말고 맑은 카타르시스 같은 것을 전하고 싶었다.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기쁠 때도 그냥 그 자체로 괜찮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내밀할 수도 있는 이야기와 순간의 감정을 그린 것에 많은 분이 공감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전했다.

이나영 씨 또한 “빠르게 흘러가는 이 시기에 잠시라도 멍때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거하지 않게 편안하게 보면서 그 안에 같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공감, 슬픔, 이상한 애틋함과 쓸쓸함처럼 앞뒤가 잘 설명되지 않는 감정들조차 작품을 함께 보며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박하경 여행기’는 오는 24일 1화에서 4화가 공개되고, 31일 5화에서 8화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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