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무보수 구인 논란 거듭 사과 "생각 짧았다"

김태리, 무보수 구인 논란 거듭 사과 "생각 짧았다"

2023.05.24.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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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무보수 구인 논란 거듭 사과 "생각 짧았다"
배우 김태리 [매니지먼트m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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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 씨가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위한 번역가를 '재능 기부' 형태로 구인한 데 대해 직접 사과했다. 앞서 소속사의 공식 사과에 이은 두 번째 사과다.

김태리 씨는 23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모든 말에 앞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사과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팬분들께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자 브이로그를 기획하게 되었고 촬영, 편집, 현재는 영어 자막 번역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더 온전한 보답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라고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영상이 공개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영어권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나라의 팬분들께서 각국의 자막 요청을 해주셨고 영상 아래 달린 여러 언어들을 보며 이 분들이 자국의 언어로 된 자막으로 영상을 보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라며 번역가를 구하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재능 기부'를 내세운 것에 대해서는 "저와 팬분들이 함께 무엇인가를 완성해 본다면 의미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만 집중하게 되어 마음이 앞선 행동을 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에 있어 조심성 있게 다가갔어야 했는데, 명백히 제 생각이 부족했습니다"라며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재능 기부라는 형식으로 다가갔으면 안 됐습니다. 분명한 잘못이며 제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더불어 "저의 짧은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불편함 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또 살피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태리 씨는 지원자들에게 메일을 통해 일일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도 밝혔다.

김태리 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브이로그 콘텐츠의 자막 번역에 참여하고 싶은 팬들을 모집했다. 다만 '재능 기부'로 이뤄진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무보수 구인 논란이 일자, 소속사 측은 "'거기가 여긴가'(김태리 유튜브 브이로그 콘텐츠명)의 모든 시리즈 영상물에서는 광고를 포함한 그 어떠한 부분에서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누군가의 마음을 수익 창출과 견주는 것 또한 아닙니다"라며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드린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라면서 "이러한 마음과는 다르게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사과했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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