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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데뷔 20년' 이연희 "국민 첫사랑? 이젠 '믿보배' 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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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 차 배우 이연희 씨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YTN star는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 주인공으로 열연한 이연희 씨와 만났다.

이연희 씨는 '레이스'에서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신입사원 박윤조 역을 맡았다. 8년 차 홍보인이자 90년생 직장인인 그는 작은 홍보 대행사에서 일하다 대기업의 차별 없는 채용 '스펙 아웃 프로젝트'로 세용의 계약직에 입사한다. 그러나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번 작품은 다양한 직장인 유형 가운데 MZ세대를 표현한 장면도 많아, 이 시대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1988년생인 이연희 씨는 첫 오피스물에 도전해 90년생 직장인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 여러 준비를 했다.

그는 "주변에 요즘 90년대생 친구들이 어떤지 물어보니 참 많은 얘기들을 해줬다. 일단 그들은 본인의 억울한 부분을 바로 얘기하는 등 솔직한 스타일이라 재밌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 홍보업계 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궁금해서 작가님께 여쭤봤고, 홍보인들이 모여 쓴 책을 추천받아 읽으며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윤조는 상사인 구이정(문소리 분)을 롤모델로 삼는다. 이연희 씨는 실제로도 배우 문소리 씨에 대해 “정말 쿨하고 멋지다. 전혀 꼰대가 아니셨다. 마인드 자체가 신 여성이라고 해야 할까. 현장에서 '늘 열심히 일하고 칼퇴하자'는 주의다. 같은 여자가 봐도 멋있다”고 표현했다.

그간의 배우 인생을 돌아본 이연희 씨는 "20대 땐 경험이 중요한 시기였다"며 "참 열심히 달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에서 서럽거나 힘든 일로 화장실에서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땐 참 미숙했다"고 회상했다.

신인 때 '국민 첫사랑' 타이틀로 인기를 누렸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정말 감사하고 좋다. 하지만 '국민 첫사랑'은 내려놓은 지 오래다. 이젠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를 오래 했음에도 스스로 만족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도전을 통해서 얻는 게 무엇일까'하는 기대감에 연기를 계속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제 30대 중반이 된 지금의 저를 어떻게 대중에게 알릴 수 있을지도 고민 중이다. 저는 사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결혼 후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있어 심적으로 편해진 부분도 있다. 든든하게 지원해 주는 조력자가 있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연희 씨는 "최근 '더 글로리'를 봤는데 악역도 해보고 싶단 생각도 했다. 그간 완전한 악역 제안이 들어온 적이 없기에 더 목마름이 있다. 하지만 원한다고 그런 대본이 찾아오지는 않으니,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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