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언급에 조롱까지…스윙스, 지상렬 웹예능 제작진에 분노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술먹지상렬'

래퍼 스윙스(본명 문지훈) 씨가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술먹지상렬' 제작진을 향해 분노를 표했다.

23일 방송인 지상렬 씨가 진행하는 ‘술먹지상렬’에는 게스트로 스윙스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개그맨 양기웅 씨는 스윙스 씨의 전 연인인 임보라 씨를 언급하며 “그러니까 차였지”라고 말했다.

또한 지상렬 씨는 스윙스 씨의 명품 시계를 술잔에 담그기도 했다. 이에 스윙스 씨는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지상렬 형님이니까 이 정도 참는다"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시계는 평균 거래가가 7000만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것은 방송 내용뿐만이 아니었다. 제작진은 게스트인 스윙스 씨를 소개하는 게시물에 그를 조롱하는 듯한 표현과 더불어 다시 한번 그의 전 연인에 대한 언급 등을 포함했다.

스윙스 씨 개인 SNS

결국 스윙스 씨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25일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렇게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아 달라. 왜 불러놓고 영상 올릴 때 돼서야 속마음을 드러내냐. 난 제작진들이 밉다. 차라리 면전에 대고 뭐라 하든가. 앞에선 ‘수고했다, 좋았다’ 다 말해놓고 왜 저래. 난 잘만 해줬잖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도와줘도 왜 그러냐.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스윙스 불러놓고 쪽팔림(창피함)을 주자’ 이게 당신들 전략이냐”며 “세상에 당한 일로 생긴 불만 나한테 푸냐. 면전에 대고 말하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구독자들과 영상을 본 네티즌 역시 ‘술먹지상렬’ 측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술먹지상렬’ 측은 현재 스윙스 출연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게스트와 구독자 모두에게 불쾌감을 안긴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