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닥터 차정숙' 김병철 "엄정화 누나, 부부 연기 위해 반말하자고"②

[Y터뷰] '닥터 차정숙' 김병철 "엄정화 누나, 부부 연기 위해 반말하자고"②

2023.06.05.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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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닥터 차정숙' 김병철 "엄정화 누나, 부부 연기 위해 반말하자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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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병철 씨가 선배 연기자 엄정화 씨와 한 작품에서 만난 소감을 전했다.

김병철 씨는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극중 대장항문외과 과장 서인호 역할을 맡아 차정숙 역의 엄정화 씨와 부부 연기를 펼쳤고, 두 사람의 케미에 호평이 쏟아졌다.

김병철 씨와 엄정화 씨가 한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 김병철 씨는 "엄정화 씨와 오랫동안 함께 산 부부 사이를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어색하게 보이면 안 되겠다 싶었다. 저는 선배님이라 부르고 존대하는 걸 더 편하게 느끼지만, 엄정화 누나가 역할을 위해 반말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많이 상의하고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이 좋았다고. 그는 "상의를 해가면서 연기 작업을 해나간 게 좋았고,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 누나도 재미있어하시고,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엄정화 씨는 '닥터 차정숙'과 더불어 비슷한 시기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을 시작하며 가수로서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김병철 씨는 "그전과는 다르게 보이는 면이 있다. 늘 밝고, 주변 사람을 배려한다. 무대 위에서의 모습도 연기자가 하는 무대는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다. 흥미롭더라"라며 응원을 전했다.

[Y터뷰] '닥터 차정숙' 김병철 "엄정화 누나, 부부 연기 위해 반말하자고"②

그런가하면 김병철 씨는 명세빈 씨와도 주요한 호흡을 맞췄다. 극중 김병철 씨가 연기한 서인호는 아내 차정숙(엄정화 분) 몰래 첫사랑 최승희(명세빈 분)과 두 집 살림을 차리고 곡예를 하듯 아슬아슬한 행보를 이어간다. 최승희와 사이에 혼외자도 두고 있었던 상황.

김병철 씨는 "최승희 캐릭터가 아주 어려운 캐릭터 중 하나라 생각했다. 이 캐릭터가 잘 구현돼야 시청자들이 보기 싫어하는 느낌도 없을 것 같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명세빈 씨가 함께 리딩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대본을 읽으며 연습하고, 의견을 이야기하고 호흡을 맞췄다. 그런 점이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준비 과정에 대해 밝혔다.

서인호 역할을 소화하면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지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연기자 김병철로서 로맨틱 코미디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경험을 했다. 너무 부정적인 역할이라 바로 연결 짓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로코 불모지 같은 곳에서 서인호에게서 귀여움을 만들었다는 건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지 않나 싶고, 성장 저변을 넓히는 일이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에일리언컴퍼니/JTBC '닥터 차정숙' 공식 홈페이지]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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