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엄정화 “영광의 시대는 바로 지금”…‘닥터 차정숙’으로 다시 날아오르다

[Y터뷰] 엄정화 “영광의 시대는 바로 지금”…‘닥터 차정숙’으로 다시 날아오르다

2023.06.05.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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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엄정화 “영광의 시대는 바로 지금”…‘닥터 차정숙’으로 다시 날아오르다
배우 엄정화 ⓒ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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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시대요? 지금인 것 같아요. 이런 시간이 올 줄 몰랐는데 그동안 해왔던 모든 시간이 합쳐져서 지금의 축하와 응원을 받는 것 같아요. 그 모든 영광을 저는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것 같아요.”

6년 만의 타이틀롤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작품을 장악하는 눈부신 연기력.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까지. ‘닥터 차정숙’은 작품이 끝나는 매회 “역시 엄정화”라는 호평이 따라붙었다.

가족에게 헌신하며 경력 단절 주부의 삶을 살다 20년 만에 진짜 자신을 찾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차정숙의 모습은 수많은 시청자를 울리고 웃음 짓게 했고,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엄정화 씨의 호연은 드라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닥터 차정숙’을 2023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에 올려놓은 일등공신. YTN은 지난 1일 배우 엄정화 씨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나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엄정화 씨는 ‘닥터 차정숙’을 떠나보내는 마음과 시청자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로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그는 “뜨거운 관심에 매주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지내다 보니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작품이 끝나는 것이 아쉬운 마음”이라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첫 방송 전 괴로울 정도의 부담감을 느꼈다는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하는 시청률에 안도감과 감사함, 행복감을 느꼈다고. 엄정화 씨는 “존재감 없이 이번 작품을 마무리한다면 ‘앞으로의 연기 활동이 어려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시청자의 사랑과 응원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하다”라고 감격스러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데뷔 30년, 대한민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리는 그가 이렇게 고민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19와 극장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제작되는 작품도 줄었지만, 나이가 많아지면서 제안받는 작품이 적어진 것도 있어요. 촬영장과 연기가 너무 좋은데 ‘앞으로 작품이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의 무게가 가장 무거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그는 차정숙 그 자체로 분해 극의 인기를 견인했다. 엄정화 씨는 이에 대해 “드라마가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보다도 ‘다음에는 나에게 어떤 작품이 주어질까?’ 하는 기대감이 더욱 크다”라며 웃어 보였다.

‘닥터 차정숙’을 통해 연기력의 정점을 보여준 그는 곧장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다시금 무대 위의 디바로 변신을 꾀한다. 이에 그는 “차정숙과 가수 엄정화를 동시에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맞이한 것 같다”라며 새로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쉼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엄정화 씨는 “너무나 사랑하고 좋아해서”라고 답하며 “계속할 마음이 있고 할 수 있는 힘이 있는데 나이 혹은 다른 무엇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열정이 있는 한 언제까지고 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좋은 노래, 재밌는 작품을 찾아 오래도록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는 엄정화 씨. ‘전성기’를 구분 짓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언제나 정상에서 활약해 온 그의 내일은 오늘보다 더욱 빛날 것처럼 보였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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