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백시 "공정위 제소"…SM "정산자료 사본 제공, 엑소 활동 지장 없도록"

첸백시 "공정위 제소"…SM "정산자료 사본 제공, 엑소 활동 지장 없도록"

2023.06.05.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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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백시 "공정위 제소"…SM "정산자료 사본 제공, 엑소 활동 지장 없도록"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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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멤버들이 거래상지위남용행위를 이유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에 SM은 정산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나서며, 엑소 활동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첸백시는 오늘(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제(4일)자로 국민신문고 전자접수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SM의 거래상지위남용행위에 대해 제소했다"며 "SM은 2007년,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SM에 내려진 공정위의 금지 의결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백현 씨의 전속계약서 일부를 공개하며, 전속계약의 종료일을 연예활동 데뷔일로부터 기산하는 것, 계약기간을 과도하게 장기화하는 행위, 앨범 발매량을 채울 때까지 자동 연장되도록 한 후속 전속계약 등이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SM 역시 추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 입장문에는 첸백시 측의 정산자료 사본 제공 요구를 거절했던 이유, 제3자의 개입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SM은 "정산자료에는 각 아티스트의 구체적인 활동내역, 정산요율 및 방식, 계약금 등의 다양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으며, 이는 경쟁업체 등 제3자에 노출돼서는 안 되는 당사 및 아티스트들의 비밀 정보"라며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정산내역을 열람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본 요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부당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3인 측 대리인은 이에 대해 오로지 침묵으로 일관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첸백시 대리인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SM은 첸백시와 이들의 대리인이 부당한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전제 하에 엑소 멤버 동의, 또는 양해 구해 정산 자료 사본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끝으로 SM은 "근거가 부족한 일방적인 통보만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첸백시와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협의하도록 할 것이고, 팬분들이 기대하는 엑소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지난 1일 첸 씨, 백현 씨, 시우민 씨는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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