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나도 피해자"..현영·장동민, '600억' 맘카페 사기 논란 선긋기(종합)

사진=오센

방송인 현영 씨가 600억 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 연루설에 "나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개그맨 장동민 씨도 함께 곤욕을 치르고 있다.

12일 현영 씨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영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영은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하여 2022년 12월에 A씨를 고소하여, A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하였다"고 덧붙였다.

장동민 씨 소속사 초록뱀이앤엠 측 역시 A씨와의 친분을 부인하며 "라이브 커머스에서 우연히 만난 A씨가 장동민에게 결혼식 장소를 무상으로 대여해줬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예식 장소도 A씨 소유의 집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A씨의 집에서 현영과 사진을 찍은 것은 촬영차 방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1일 한 매체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맘카페 운영자 A씨와 연루된 이른바 '재테크 달인' 50대 여성 방송인이 현영 씨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상품권 재테크를 해주겠다며 사기를 벌였다. 현영 씨는 지난해 4월 29일 1억 원을 다섯 차례에 걸쳐서 총 5억 원을 A씨에게 송금했다. 이를 통해 현영 씨는 5개월간 A씨에게 이자로 월 3500만원(약 7%)을 지급 받았으나 나머지 3억 2500만원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현영 씨는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영 씨가 평소 A씨와의 친분을 이어왔고, A씨가 현영 씨의 투자 사실로 재테크를 홍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현영 씨 역시 완전한 피해자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현영 씨는 논란 이틀 만에 침묵을 깨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장동민 씨 역시 A씨와 친분이 있다고 지목됐다. 장동민 씨가 A씨 소유의 펜트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A씨 집에서 현영 씨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