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남몰래 암 투병 깜짝 고백...동료 연예인들 "철렁했다" (종합)

윤도현, 남몰래 암 투병 깜짝 고백...동료 연예인들 "철렁했다" (종합)

2023.08.10.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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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 씨가 3년 간 남몰래 암 투병을 해 온 사실을 고백했다. 다행히 현재는 완치됐다고 알린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윤도현 씨는 오늘(10일) "드릴 말씀이 있어서 야심한 밤 용기를 내어 말씀드린다"며 "2021년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습이 막 시작될 무렵 건강 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듣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많이 놀랐지만 받아들이고 치료를 열심히 시작했다"라며 "약물 치료 2주... 그러나 실패... 그래서 방사선 치료 결정 후 한 달 가까이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힘들게 치료했다"라고 털어놨다. 이 과정이 2021년부터 2023년 여름까지의 일이라며, 3년 간 희귀성암인 '위말트림프종'으로 투병해 왔음을 고백했다.

윤도현 씨는 "암이라는 것을 듣는 순간 앞이 깜깜해졌지만 세상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라며 "팬분들은 충격도 받으실 거 같고, 천하의 윤도현이 암이라니 저희 부모님께도 알려드린지 얼마 되지 않았다"라고 투병 사실을 감춘 이유도 말했다.

이제라도 말을 꺼낸 이유는 최근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기 때문. 윤도현 씨는 "이틀 전 약 3년 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라며 "태어나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했다.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 보고 방사선 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윤도현 씨는 "실제로 암을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 걸 뼈저리게 느꼈다"라면서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맘으로 알린다. 저도 3년이 정말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여러분은 공포와 고립을 택하지 마시고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 그만이다. 지지 않겠다는 약속 부탁드린다"라고 자신처럼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들을 위한 당부를 남겼다.

환자복 차림의 사진을 올린 윤도현 씨는 방사선 치료 첫날 찍은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혹시 완치되면 사진 올리고 기쁜 소식과 함께 희망을 전해 드리고 싶어 찍어놨는데 올릴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라며 "기도해 주시고 치료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전하고 싶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꼭"이라고 덧붙였다.

윤도현 씨가 투병을 해왔다는 소식에 팬들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노홍철 씨와 래퍼 드렁큰타이거는 "형님"이라며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으로 기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조정치 씨는 "앞으로 오래오래 건강하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씨도 "어이쿠 형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사진 보고 너무 놀라 철렁했네요. 휴우... 완치되셨다니 너무나 다행이에요. 부디 더욱 건강하고 단단해지시기를 기도할게요!"라고 응원했다.

가수 송가인 씨는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파이팅!”이라고, 하하 씨는 “형님!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너무 다행이에요!”라고 말했다. 방송인 유세윤 씨는 “진심으로 존경한다. 건강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댓글을 달았으며 코미디언 김민수 씨도 “완치라니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가수 윤종신, 조정치, 타이거 JK, 정재형, 정인, 배우 김성령, 정태우 씨 등 많은 연예인들이 완치를 축하하며 앞으로도 무탈할 것을 기원했다.

윤도현 씨는 투병 기간에도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2’, 영화 ‘씽2게더’ 등에 출연했다. 또 뮤지컬 ‘광화문연가’와 YB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앨범을 내는 등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기에 암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지난해 11년 만에 DJ로 복귀해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소속사 디컴퍼니 관계자는 YTN star에 "윤도현 씨는 건강 관리에 신경 쓰면서 오히려 월드 투어, 음반, 방송 등 활동에 더욱 열심히 임하고 있다"라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윤도현 인스타그램]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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