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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하정우, 강동원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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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하정우, 강동원 씨가 추석 극장가에서 맞붙는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추석 개봉을 확정하면서 올 9월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려는 김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배우들의 비협조 속에서 촬영을 강행하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물이다. 칸 상영 당시 상영 중 박수와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송강호 씨를 필두로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씨의 변신과 앙상블이 펼쳐진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걸작을 향한 욕망으로 딱 이틀의 재촬영을 하고 싶은 김 감독. 바뀐 시나리오의 내용도 모른 채 추가 촬영이 하루가 아닌 이틀이라는 것을 현장에 도착하여 알고 당황하는 배우들의 모습. "문공부에서 알면 우리 다 죽는 거예요"라는 말로 엿보는 검열 당국의 방해와 "걸작을 왜 만들어요? 그냥 하던 것 하세요"라는 제작자의 반대까지 70년대 영화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거미집'은 영화 '1947 보스턴'(감독 강제규)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와 추석 극장가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1947 보스턴'은 광복 이후 다시 뛰고 싶은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염원과 레이스를 담았다. 하정우 씨가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린 채 금메달을 수상한 손기정 선수를 연기하고, 임시완 씨는 전설의 선수 서윤복 역을 맡았다.
지난 2019년 9월 촬영에 들어가 2020년 1월 크랭크 업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개봉이 연기되며 3년이 넘어서야 빛을 보게 됐다. 스포츠 실화를 다룬 영화 특유의 뭉클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같은 시기 개봉하는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 씨가 극 중 천박사로 분해 화려한 언변과 시원한 액션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강동원 씨와 더불어 이솜, 이동휘, 허준호, 김종수 씨 등이 출연한다. 앞서 티저 예고편을 통해 천박사의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활약과 함께 새로운 의뢰인 유경(이솜 분)의 제안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시작되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추석 시즌은 여름 성수기 못잖은 극장가 대목으로 통한다. 시리즈 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는 2017년 추석 연휴에 처음 등장해 688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추석 시즌에는 '공조 2: 인터내셔널'이 69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채로운 장르의 기대작들이 속속 추석 개봉을 알리면서 연휴 극장가에도 활기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추석 개봉을 확정하면서 올 9월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려는 김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배우들의 비협조 속에서 촬영을 강행하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물이다. 칸 상영 당시 상영 중 박수와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송강호 씨를 필두로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씨의 변신과 앙상블이 펼쳐진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걸작을 향한 욕망으로 딱 이틀의 재촬영을 하고 싶은 김 감독. 바뀐 시나리오의 내용도 모른 채 추가 촬영이 하루가 아닌 이틀이라는 것을 현장에 도착하여 알고 당황하는 배우들의 모습. "문공부에서 알면 우리 다 죽는 거예요"라는 말로 엿보는 검열 당국의 방해와 "걸작을 왜 만들어요? 그냥 하던 것 하세요"라는 제작자의 반대까지 70년대 영화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거미집', '1947 보스톤', '천박사' 포스터 [바른손이앤에이, 롯데엔터테인먼트, CJ ENM 제공]
'거미집'은 영화 '1947 보스턴'(감독 강제규)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와 추석 극장가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1947 보스턴'은 광복 이후 다시 뛰고 싶은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염원과 레이스를 담았다. 하정우 씨가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린 채 금메달을 수상한 손기정 선수를 연기하고, 임시완 씨는 전설의 선수 서윤복 역을 맡았다.
지난 2019년 9월 촬영에 들어가 2020년 1월 크랭크 업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개봉이 연기되며 3년이 넘어서야 빛을 보게 됐다. 스포츠 실화를 다룬 영화 특유의 뭉클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같은 시기 개봉하는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 씨가 극 중 천박사로 분해 화려한 언변과 시원한 액션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강동원 씨와 더불어 이솜, 이동휘, 허준호, 김종수 씨 등이 출연한다. 앞서 티저 예고편을 통해 천박사의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활약과 함께 새로운 의뢰인 유경(이솜 분)의 제안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시작되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추석 시즌은 여름 성수기 못잖은 극장가 대목으로 통한다. 시리즈 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는 2017년 추석 연휴에 처음 등장해 688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추석 시즌에는 '공조 2: 인터내셔널'이 69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채로운 장르의 기대작들이 속속 추석 개봉을 알리면서 연휴 극장가에도 활기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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