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멈추지 않는 살인 예고글에 분노 "강력 처벌해야"

유재석, 멈추지 않는 살인 예고글에 분노 "강력 처벌해야"

2023.08.24.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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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 씨가 최근 무분별하게 번지고 있는 '살인예고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34년 째 강력계에 몸담고 있는 이대우 경정이 출연했다.

유재석 씨는 얼마 전 발생한 신림동,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본인의 불만으로 타인을 해하는 게 말이 되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엄벌 경고를 하고 있고 강력한 처벌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살인 예고 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지금까지 검거된 인원만 65명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대우 경정은 “검거 인원 통계를 내보면 거의 10대, 20대 나이가 어린 사람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영웅 심리로 글을 올리고 있는데 그 자체가 범죄”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경찰 인력들이 출동했는데 실제 도움을 받아야 할 곳에서 신고가 떨어지면 출동할 대응력이 떨어진다. 그럼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살인 예고글을 올리는 것 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된다고 강조한 이대우 경정은 "장난으로 올린 예고 글은 협박죄로 처벌할 수 있다. 흉기 구입하고 대상 물색단계까지 가면 강력하게 살인 예비죄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 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공포에 떨게 만드는 글을 올려놓고 '장난이다', '호기심에 해봤다' 하는 건 사실 장난이나 호기심이 아니다. 타인에 위해와 위협을 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인된 살인 예고글은 431건, 검거된 작성자는 192명에 달한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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