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보스톤' 강제규 감독 "배성우 음주운전 탓에 버겁고 힘들었다"

'1947보스톤' 강제규 감독 "배성우 음주운전 탓에 버겁고 힘들었다"

2023.08.31.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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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보스톤' 강제규 감독 "배성우 음주운전 탓에 버겁고 힘들었다"
강제규 감독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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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이 신작 영화에 출연한 배성우 씨의 음주운전으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강 감독은 오늘(31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제작보고회에서 마라토너 남승룡 역의 배성우 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개인적으로 속상하고 안타깝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제가 이 상황(음주운전)을 접하고 후반 작업 하면서 '과연 어떻게 해야 되나?' 하면서 저 역시도 버겁고 힘든 건 사실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 여러분들의 의견을 많이 들었는데, 작업하면서 곰곰이 생각한 지점은 이것은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 세 분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분들의 삶과 업적이 녹여져 있는데 이번 일 때문에 선생님의 삶의 기록이나 궤적이 변형되고 축소가 되는 건 도리가 아니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민 끝에 이 작품이 가고자 했던 방향에 충실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 감독으로서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 기조 위에서 이 작품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배성우 씨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을 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27일 개봉한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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