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 "상 받고 감사함 무뎌져...무대 무서웠다"

BTS 뷔 "상 받고 감사함 무뎌져...무대 무서웠다"

2023.09.07.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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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차를 맞은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 씨가 방황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6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뷔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뷔 씨는 데뷔할 당시의 목표를 묻자 "원랜 연습생이 꿈이었다. 지방에서 살았는데 서울 가는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운 좋게 하이브에 합격하고 나서 상경할 때 이미 꿈을 다 이뤄서 욕심이 없었던 것 같다. 물 흐르는 대로, 시간 흐르는 대로 살았는데 데뷔조가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멤버들 때문에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옛날에는 누군가가 나한테 돌멩이를 던지면 혼자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게 티 나고 그랬다. 하지만 나는 멤버 7명 중 하나인데 그 하나가 약해지면 안 된다는, 단단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 씨가 "멈칫 했던 순간은 없나"라고 묻자 뷔 씨는 의외의 답을 했다. 그는 "무대에 자신감이 없어졌던 계기가 있다. 무대가 무서웠던 적도 많다. 예전의 새로움이 없고 흥이 없고 심장박동 빨리 뛰는 그런 게 무뎌졌다.아무리 좋은 상을 받아도 예전의 그 기쁨이나 소중함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안 되겠다. 이거 큰 문제다' 느껴져 새로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달려라 방탄'이 나왔다. 마음을 잡았던 이유는 그래도 '좋아서' 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뷔 씨는 데뷔 10년 만에 발매한 첫 솔로 앨범을 소개했다. 그는 "끝없이 달리기만 했던 나를 돌아보고 어떤 걸 잘하고 어떤 걸 좋아하는지 잘 보고 도착점까지 잘 가자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맞벌이인 부모님을 대신해 약 16년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이야기도 꺼냈다. 뷔는 "할머니가 갑자기 아프셔서 돌아가셨는데 그때 제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나 지금 너무 울 것 같은데'하며 너무 힘들었다. '많은 아미분들 속에서 공연하는 것이 할머니 눈에 담겼으면 좋겠다' 싶었다. '나 이만큼 컸어요'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게 안 됐다"고 토로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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