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1947 보스톤' 임시완 "마라토너 役, 배우보다 선수 생활에 더 가까웠죠"

[Y터뷰] '1947 보스톤' 임시완 "마라토너 役, 배우보다 선수 생활에 더 가까웠죠"

2023.09.23.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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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1947 보스톤' 임시완 "마라토너 役, 배우보다 선수 생활에 더 가까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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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 씨가 영화 '1947 보스톤'에서 서윤복 선수 역할을 소화해 내기 위해 준비했던 과정을 되돌아봤다. 철저한 식단부터 고강도 운동까지, 그 기간 동안은 연기자보다는 선수 생활에 더 가까웠다며 아낌없는 에너지를 쏟아넣었음을 밝혔다.

임시완 씨는 오는 27일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광복 이후, 손기정 감독, 남승룡 코치, 서윤복 선수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우리의 이름으로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까지의 험난하고 뜨거웠던 여정을 담은 작품.

임시완 씨는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서윤복 선수 역을 맡아 인생작을 새로 쓴다. 그룹 '제국의 아이돌' 멤버로 가요계에 먼저 데뷔했지만,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미생',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을 거치며 내공 있는 연기자로 인정받은 그가 이번에는 불굴의 마라토너로 변신하는 것.

정식 개봉에 앞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선 공개된 '1947 보스톤'에서 임시완 씨는 실제 마라토너의 체형이라 해도 믿을 만큼 탄탄하고 날렵한 체형은 물론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임시완 씨의 '1947 보스톤'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는 그가 서윤복 선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준비한 과정과 소회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집중됐다.

[Y터뷰] '1947 보스톤' 임시완 "마라토너 役, 배우보다 선수 생활에 더 가까웠죠"

먼저 임시완 씨는 "마라토너의 외형을 닮아가겠다는 것이 목표였는데, 서윤복 선생님은 몸이 워낙 다부지고 좋으셨다. 그걸 따라가기 위해 작품 준비 과정에서 3개월, 촬영 기간 5개월 동안 세미 선수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고. 그는 "아침에 마라톤 훈련, 점심에 운동, 저녁에 보강훈련을 했다. 삼시 세 끼는 닭가슴살을 먹으며 지방을 덜어냈다. 실제 선수들은 그보다 힘들게 하겠지만, 저도 배우보다는 선수 생활에 가까웠다"고 되돌아봤다.

그 결과 임시완 씨는 체지방률을 6%대로 만들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그는 "마라토너로 보이는 게 최종 목표였기 때문에 그 과정 속에 체크를 해본 건데 6%가 찍혀있어 신기했다. 의구심이 드는 숫자라 기억에 남아있다"며 웃었다.

'1947 보스톤'을 보면, 임시완 씨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달린다. 서윤복 선수가 자신이 선망했던 손기정 선생님을 만나 고강도 훈련을 받는 과정부터,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보는 관객까지 숨이 찰 정도로 쉼없이 달린다.

완성본에 들어간 장면보다 실제로는 더 많이 뛰었을 터. 힘들진 않았냐는 질문에는 임시완 다운 의연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신기하게도 마라톤을 하며 체력 증진이 되더라. 못할 정도로 힘들다고 느끼진 않았고, 당연한 의무와 소명으로 느껴졌다"고 답했다.

[Y터뷰] '1947 보스톤' 임시완 "마라토너 役, 배우보다 선수 생활에 더 가까웠죠"

임시완 씨가 연기자로서 보여준 철저한 책임감과 열정에 강제규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 감독은 언론과 만나 "시나리오를 수정해서 보내줄 때마다 답도 금방 왔고, 대화를 많이 나눴다. 임시완 씨가 행복을 많이 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독의 반응에 대해 전하자 임시완 씨는 "강제규 감독님께서 늘 인자한 웃음으로 좋아해 주셨다. 물론 너무 존경하는 감독님이지만, 진짜 마라토너 같이 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친밀감과 유대감이 형성돼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1947 보스톤'이 관객을 만나기까지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영화는 지난 2020년 1월 일찌감치 크랭크업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출연자 배성우 씨의 음주운전 물의로 개봉 시기가 계속 미뤄져 4년 만에야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이에 대해 임시완 씨는 "이렇게까지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결국 작품이 잘 찍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좋은 평가든 나쁜 평가든 관객분들을 만나야 진정한 의미가 생긴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 배우로서 어떠한 생명력을 부여받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개봉 2주 전까지 후반작업에 매진한 강제규 감독에 대해서는 "개봉 전까지 잘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가다듬으셨다. 열정이 대단하시다고 생각했고, 최종 편집본을 보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렸다. 요즘 시대에 보고 싶은 결의 영화인 것 같다"고 전했다.

[Y터뷰] '1947 보스톤' 임시완 "마라토너 役, 배우보다 선수 생활에 더 가까웠죠"

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27일 극장 개봉한다. 임시완 씨와 더불어 하정우, 배성우, 김상호, 박은빈(특별출연) 씨가 출연했다. 러닝타임 108분. 12세 이상 관람가다.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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