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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드라마 '유괴의 날'은 배우 윤계상 씨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그뿐만이 아니다. 막상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에서 의외로 그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작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이는 아역배우 유나(12) 양이다.
유나 양은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극본 김제영/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에서 기억을 잃은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그린다.
'코믹 버디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버디 호흡을 완성하기 위해 두 주연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유나 양은 윤계상 씨와 티격태격하다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을 나이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유괴의 날' 1·2회에서는 두 사람이 의도치 않게 얽히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명준(윤계상 분)은 소아백혈병으로 입원한 딸 희애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로희(유나 분)를 유괴했는데, 납치당한 최로희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깨어난다.
최로희는 자신이 아빠라고 둘러대지만 어딘가 어설픈 김명준에게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유나 양은 그를 계속해서 추궁하는 한편 집 곳곳을 둘러보며 상황 파악을 해나가는 천재 소녀의 당돌하고 비상한 면모를 발군의 연기력으로 표현해 냈다.
수상쩍어하며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유나 양의 모습과, 어린아이 앞에서 쩔쩔매며 허둥지둥하는 윤계상 씨의 모습이 대비돼 웃음을 안겼다. 유나 양은 5개 국어를 방언처럼 쏟아내며 천재적인 면모를 스스로 발견해 내는 모습까지 실감 나게 소화했다.
2주 차 방송에서는 윤계상 씨와 유나 양의 콤비 플레이가 본격화됐다. 최로희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되자, 최로희를 유괴한 김명준이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사건이 공개수사로 전환되자 두 사람은 함께 도망 다녀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궁지에 몰린 두 사람이 공조에 가까운 도망자 생활을 하는 모습은 코믹하게 그려졌다. 최로희와 티격태격하면서도 돈가스를 썰어 먹여주고, 최로희의 아동용 가방을 대신 메고 걷는 김명준의 행동이 유괴범보다는 친근한 아저씨의 모습에 가까워 웃음을 자아낸 것.
유나 양은 아무도 의지할 곳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어른 김명준에게 점차 마음을 여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4회에서 우는 연기로 김명준이 자신을 지켜주도록 약속을 받아내는 장면은 그의 온도 차 열연이 가장 빛난 구간이기도 했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최로희는 지능이 높고, 시니컬한 인물이다. 그러나 유나 양은 이 캐릭터의 따뜻한 면을 함께 표현한다. 당장 내뱉는 말이 차가울 수 있지만, 미세한 표정 변화와 행동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속깊은 면들을 함께 표현해 캐릭터의 매력을 높였다.
앞서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유영 감독은 유나 양에 대해 "유독 눈에 띄었다. 전형적이지 않은 연기의 느낌이 있었고, 기세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유나 양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로희 역에 낙점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유괴의 날'의 시청자라면 "기세가 좋았다"는 감독의 말에 공감이 갈 터. 주연인 만큼 대사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고, 천재 소녀인 만큼 성인 못지 않은 전문적인 지식도 쏟아내야 하는데 그를 위해서는 준비한 것들을 과감하게 다 펼쳐보이는 그가 적격이었던 것.
'유괴의 날'을 통해 유나 씨는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으로 데뷔, 애플TV+ '파친코' 어린 선자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나 양은 첫 주연작 '유괴의 날'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한편 배우들의 열연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입소문을 탄 '유괴의 날'은 방송 2주 만에 첫 회 대비 시청률 2배 상승 기록을 내며 순항 중이다. 첫 회 1.8%로 시작한 '유괴의 날'은 4회 3.6%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출처 = ENA '유괴의 날']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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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양은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극본 김제영/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에서 기억을 잃은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그린다.
'코믹 버디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버디 호흡을 완성하기 위해 두 주연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유나 양은 윤계상 씨와 티격태격하다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을 나이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유괴의 날' 1·2회에서는 두 사람이 의도치 않게 얽히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명준(윤계상 분)은 소아백혈병으로 입원한 딸 희애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로희(유나 분)를 유괴했는데, 납치당한 최로희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깨어난다.
최로희는 자신이 아빠라고 둘러대지만 어딘가 어설픈 김명준에게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유나 양은 그를 계속해서 추궁하는 한편 집 곳곳을 둘러보며 상황 파악을 해나가는 천재 소녀의 당돌하고 비상한 면모를 발군의 연기력으로 표현해 냈다.
수상쩍어하며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유나 양의 모습과, 어린아이 앞에서 쩔쩔매며 허둥지둥하는 윤계상 씨의 모습이 대비돼 웃음을 안겼다. 유나 양은 5개 국어를 방언처럼 쏟아내며 천재적인 면모를 스스로 발견해 내는 모습까지 실감 나게 소화했다.
2주 차 방송에서는 윤계상 씨와 유나 양의 콤비 플레이가 본격화됐다. 최로희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되자, 최로희를 유괴한 김명준이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사건이 공개수사로 전환되자 두 사람은 함께 도망 다녀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궁지에 몰린 두 사람이 공조에 가까운 도망자 생활을 하는 모습은 코믹하게 그려졌다. 최로희와 티격태격하면서도 돈가스를 썰어 먹여주고, 최로희의 아동용 가방을 대신 메고 걷는 김명준의 행동이 유괴범보다는 친근한 아저씨의 모습에 가까워 웃음을 자아낸 것.
유나 양은 아무도 의지할 곳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어른 김명준에게 점차 마음을 여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4회에서 우는 연기로 김명준이 자신을 지켜주도록 약속을 받아내는 장면은 그의 온도 차 열연이 가장 빛난 구간이기도 했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최로희는 지능이 높고, 시니컬한 인물이다. 그러나 유나 양은 이 캐릭터의 따뜻한 면을 함께 표현한다. 당장 내뱉는 말이 차가울 수 있지만, 미세한 표정 변화와 행동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속깊은 면들을 함께 표현해 캐릭터의 매력을 높였다.
앞서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유영 감독은 유나 양에 대해 "유독 눈에 띄었다. 전형적이지 않은 연기의 느낌이 있었고, 기세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유나 양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로희 역에 낙점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유괴의 날'의 시청자라면 "기세가 좋았다"는 감독의 말에 공감이 갈 터. 주연인 만큼 대사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고, 천재 소녀인 만큼 성인 못지 않은 전문적인 지식도 쏟아내야 하는데 그를 위해서는 준비한 것들을 과감하게 다 펼쳐보이는 그가 적격이었던 것.
'유괴의 날'을 통해 유나 씨는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으로 데뷔, 애플TV+ '파친코' 어린 선자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나 양은 첫 주연작 '유괴의 날'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한편 배우들의 열연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입소문을 탄 '유괴의 날'은 방송 2주 만에 첫 회 대비 시청률 2배 상승 기록을 내며 순항 중이다. 첫 회 1.8%로 시작한 '유괴의 날'은 4회 3.6%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출처 = ENA '유괴의 날']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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