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D-1' 부국제, 위기 딛고 새 닻 올린다…화려한 라인업 승부수

[Y이슈] 'D-1' 부국제, 위기 딛고 새 닻 올린다…화려한 라인업 승부수

2023.10.03. 오전 08: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이슈] 'D-1' 부국제, 위기 딛고 새 닻 올린다…화려한 라인업 승부수
AD
이제 하루 뒤면 부산에서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가 다시 시작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간 성추행 논란, 인사 잡음 등으로 내홍을 겪어왔으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행사를 무사히 치러내겠다는 각오다. 개막식 구원투수로 배우 송강호 씨를 등판시키고,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이끌 전망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도쿄, 홍콩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로 손꼽힌다. 1996년 9월 첫 개최 이후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영화제 개최를 앞두고서는 여러 부침이 있었다. 주요 인사 공백 등의 위기에 직면한 것.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그가 영화제 내부 직원에게 성폭력 및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허 집행위원장은 의혹을 부인하며 영화제를 떠났고, 이후 이용관 이사장도 내·외부의 갈등이 지속된 것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사퇴했다. 결국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로 치르게 됐다. 지난달 열린 개최 기자회견에서도 취재진의 우려 섞인 질문이 쏟아졌다.

[Y이슈] 'D-1' 부국제, 위기 딛고 새 닻 올린다…화려한 라인업 승부수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주요 인사 공백으로 어려움에 당면한 올해 영화제를 이끌 구원투수로 배우 송강호 씨를 소개했다. 송강호 씨는 영화제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개막식 호스트로 나선다. 다방면에서 올해 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송강호 씨는 영화제 기간 중 7일 오후 5시 진행되는 영화 '거미집'의 오픈 토크에도 참여한다. '거미집'은 지난달 27일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이날 오픈 토크에 김지운 감독과 배우 오정세, 임수정, 정수정, 장영남 씨와 함께 자리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총 269편을 상영한다. 공식 초청작은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이 60편으로, 지난해(71개국 354편) 보다 축소됐다. 영화제 사태로 스폰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예산이 줄면서 작품 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라인업 자체에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세계 영화인들의 사랑을 받는 거장들의 작품을 많이 초청했고,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대부분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주기를 바랐다.

황금종려상을 받은 '추락의 해부'(감독 쥐스틴 트리에), 감독상 '프렌치 수프'(프란 안홍), 심사위원장 '폴른 리브스'(아키 카우리스마키), 여우주연상 '마른 풀에 관하여'(누리 빌게 제일란), 각본상 '괴물'(고레에다 히로카즈)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 본다.

배우 주윤발의 영화제 참가도 기대 포인트다. 주윤발은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개막식에 참석한다. 칠순을 앞두고 찍은 신작 '원 모어 찬스'를 비롯해 '영웅본색', '와호장룡' 등 3편의 영화를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상영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눈여겨 볼만한 코너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재미 교포 영화인들을 집중 조명하는 코너로,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 '파친코'를 연출한 저스틴 전 감독이 초청됐다.

영화제의 문을 여는 작품은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폐막작은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다. 홍콩 스타 유덕화 주연의 영화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는 영화다.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을 연출한 닝하오 감독은 17년 만에 다시 폐막작으로 돌아오게 됐다.

또한 '레옹', '제5원소' 등으로 한국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뤽 베송 감독이 신작 '도그맨'을 선보인다. 판빙빙은 영화 '녹야'로 올해 영화제를 찾는다. 여러 위기 속에 다시 닻을 올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라인업으로 영화팬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출처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연합뉴스/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당.점.사 - 당신의 점심을 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