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박현호 "방송 나가고 싶어 택한 트로트, 잘 맞는 장르 찾았어요"

[Y터뷰] 박현호 "방송 나가고 싶어 택한 트로트, 잘 맞는 장르 찾았어요"

2023.10.03.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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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박현호 "방송 나가고 싶어 택한 트로트, 잘 맞는 장르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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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던 가수 박현호 씨는 이제 4년차 트로트 가수가 됐다. 그것도 춤 제대로 추는 트로트 가수로 누구보다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그룹 탑독의 멤버였던 박현호 씨는 '트롯전국체전' '불타는 트롯맨' 등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신곡 '1, 2, 3 go!'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 2, 3 go!'는 재즈 셔플에 트로트를 크로스오버한 중독성 강한 비트가 절로 흥을 유발하는 곡이다. 박현호 씨는 이번 신곡에 대해 "내가 잘할 수 있는 듯한 리듬에 희망찬 가사가 붙어 많은 분들에게 활력이 될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번 신곡은 박현호 씨의 장기인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것이 차별점이다. 여타 트로트 무대에서는 보기 어렵고, 아이돌 무대에 볼 법한 퍼포먼스가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그가 탑독 멤버로 활동하면서 키워온 아이돌 DNA가 그대로 녹아 있는 무대인 셈이다.

[Y터뷰] 박현호 "방송 나가고 싶어 택한 트로트, 잘 맞는 장르 찾았어요"

탑독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박현호 씨는 지난 2020년 MBC '편애중계'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 전향을 선언해 이목을 모았다. 그리고는 곧장 KBS2 '트롯전국체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이돌이었던 내가 뭘 다시 할 수 있을까 막막했어요. R&B 곡을 부르고 싶어서 제작자를 찾아갔는데, 그 대표님이 트로트를 권유하셨어요.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싶어 거절했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혼자 무대를 쓰려면 딱히 더 나은 방법이 없고, 당장 방송이 하고 싶더라고요. 그때 트로트 프로그램 붐이 엄청 났었고, 어느 프로그램에라도 저를 노출시키고 싶었던 마음에 급하게 나가게 됐어요."

그렇게 다급히 출연하게 된 '트롯전국체전'은 박현호 씨가 트로트 가수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초석이 됐다. 그는 "사실 너무 힘들었다. 출연자들에 비해 트로트 노래를 너무 몰라서 위축되고, 속상했다"면서 "프로그램 끝난 후에 트로트를 정말 많이 듣고 공부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박현호 씨는 MBN '불타는 트롯맨'에 도전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자신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도 쌓였고, 어떤 스타일의 곡이 나한테 무기가 될 지도 알 것 같았다. 그래서 택한 게 춤을 추면서 노래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들은 노래만 하면 되지만, 나는 춤까지 준비해서 무대를 꾸며야 하니까 힘들기도 했지만, 몸이 고달픈 게 오히려 뿌듯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결합된 무대로 승승장구했던 박현호 씨는 최종 순위 10위로 경쟁을 마무리했다. 그는 "준결승전까지도 생각을 못했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언제 떨어지더라도 그저 내 이름을 알리자는 마음뿐이었다"고 밝혔다.

[Y터뷰] 박현호 "방송 나가고 싶어 택한 트로트, 잘 맞는 장르 찾았어요"

방송 출연이 간절해서 시작한 트로트 장르가 4년이 지난 지금 그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훨씬 더 나한테 잘 맞는 장르"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어 "아이돌 활동할 때는 팀 컬러, 콘셉트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보니 조금 억압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지금 트로트는 더 자유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트로트를 보여주기 위해 '1, 2, 3, go!'에 이어 또 다른 신곡도 빠르게 준비 중이다. 그는 "지금은 춤추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감성적인 노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시점이다. 이 활동이 끝나면 조금 다른 색깔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제공 = 스타잇엔터테인먼트]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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