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언니 마음이야"...'나는솔로' 16기 옥순, 영숙 고소 5일 만 철회

'나는 솔로' 16기 영숙(왼쪽), 옥순 (사진=영숙, 옥순 SNS)

ENA·SBS Plus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옥순과 영숙이 극적인 화해를 했다. 이에 옥순은 영숙을 향한 법적 대응 예고를 철회했다.

15일 옥순은 자신의 SNS에 "말하고 싶지 않는 부분, 묻지 않는 배려가 문제의 원인이 될 수도. 영숙이도 제게 서운함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물어봤고, 오해가 있다면 저 또한 사과를 하고 싶었다"며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그는 "상대가 불편할 까봐 묻지 않는 배려가 오히려 오해를 쌓을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그동안 영숙이도 무언가 제게 서운한 점, 미운 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 행동과 태도에 깊이 반성하겠다"며 "앞으로 서로의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옥순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그가 영숙에게 보낸 장문의 메시지와 두 사람의 대화 목록이 담겨 있다.

사진=옥순 SNS

옥순은 영숙에게 "마지막으로 물어보겠다. 언니는 사실 방송 중 저격 같은 것은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영숙이 네가 개인 라이브 방송 할 때마다 이틀은 언니(에 대한) 안 좋은 소리를 해도 그러다 말겠지 했다. 하지만 사흘 째 되는 날은 정말 심해지더라. 있지도 하지도 않은 말을 방송으로 온 국민이 다 보는 데 말을 해서 이건 정말 아니다 생각했고 앞으로 더 심각해질 거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저런 말은 다 거두고 언니는 사과는 바라지도 않는다"며 "영숙이 네가 앞으로 뭐를 하던 언니 언급만 앞으로 하지 않겠다 하면 고소는 하지 않겠다. 그냥 이게 언니 마음이야"라고 전했다.

이어 옥순이 공개한 영숙의 메시지는 이에 대한 답으로 보인다. "상철을 통해 메시지 전달 받았다. 내가 한 번 만나서 사과하고 싶은 부분도 있고, 언니 얼굴 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다"고 적혀있다.

앞서 옥순, 영숙은 '나는 솔로' 방송 이후 불화설에 휩싸였다. 방송 중 '가짜뉴스'로 서로를 오해하는 일이 있었는데, 방송 후에도 영숙은 자신의 개인 방송 도중 옥순을 여러번 언급했다. 그러자 옥순은 이에 분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